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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본문
Lauren Slater
제목처럼 세상에 세상에 파란을 불러온 10가지 심리 실험에 대해 상세히 저술한 책입니다. 학부에서 교양과목을 열심히 들었거나 책깨나 읽은 사람에게 이책에 나온 심리실험들 중 일부는 이미 익숙한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이 차별화 되는 점은 바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저자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사실은 진실의 편린일진대 아무도 알 수없는 진실에 다가가는 입장은 드러난 사실들을 어떤 관점으로 나열하고 그 속성을 통해 진실을 유추하는 것이냐의 문제일 것입니다. 특히 심리학처럼 사람을 다루는 학문은 단지 과학적 증거가 전부가 아니고 사람에 대한 관점, 철학, 윤리 등의 문제와 복잡하게 얽히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그 증거는 각자의 믿고 싶은 진실을 옹호하는 사실로 사용되기 십상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다루는 경영학에서도 심리학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경영학에서는 실용적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이 책에도 나오는 스키너(Skinner)의 보상실험에 의해 행동주의(behaviorism)가 확립된 이후 보상 메커니즘이 긍정적 행동강화의 기본 원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페스팅거(Festinger)의 인지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 실험 이후 행동과 보상은 단순 메커니즘이 아니라 그 중간에 별도의 프로세싱을 담당하는 블랙박스가 존재한다는 인지론(cognitivism)이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바탕위에 개인의 직무만족도와 보상을 담은 직무 설계, 그리고 group dynamics를 다룬 팀워크와 리더십 등의 이슈를 심리학을 통해 바라봅니다.
이 책의 큰 줄기는 이렇습니다.
인간은 무언가 신비한 존재라고 믿었는데, 자극에 반응하는 기계론적인 면이 있더라. (스키너의 보상실험)
충격실험을 해보니 사람들은 불합리한 권위에 대해서도 복종을 하기까지 하더라. (밀그램의 전기충격실험)
과연 인간은 자유의지는 있는 것인가?
게다가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지는데도 38명의 증인은 신고조차 하지 않고 침묵했는데 인간은 선의가 있기나 한 것인가? (달리 & 라타네의 방관자 효과 실험)
처음 본 사물에 애착을 보이는 원숭이의 실험을 보면 사랑도 대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할로의 가짜어미 실험)
그러나 사람은 스키너 말처럼 결정론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은 늘 합리화 하려는 존재이고 이를 이용하는 것에 취약할 수 있다. (페스팅거의 광신도 잠입 및 유도순응 실험)
과연 정신병자란 것이 누구의 기준인가? (로젠한의 가짜 정신병자 실험)
약물 중독이 진짜 약물자체의 문제인가, 천만에 사회의 문제일 뿐이다. (알렉산더의 마약중독실험)
우리의 기억은 진짜 기억인가? (로프터스의 가짜기억 이식실험)
기억은 세포속을 떠도는 신비한 그 무엇인가, 아니면 실제로 뇌세포안에 존재하는가? (칸델의 해삼실험)
충격실험을 해보니 사람들은 불합리한 권위에 대해서도 복종을 하기까지 하더라. (밀그램의 전기충격실험)
과연 인간은 자유의지는 있는 것인가?
게다가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지는데도 38명의 증인은 신고조차 하지 않고 침묵했는데 인간은 선의가 있기나 한 것인가? (달리 & 라타네의 방관자 효과 실험)
처음 본 사물에 애착을 보이는 원숭이의 실험을 보면 사랑도 대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할로의 가짜어미 실험)
그러나 사람은 스키너 말처럼 결정론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은 늘 합리화 하려는 존재이고 이를 이용하는 것에 취약할 수 있다. (페스팅거의 광신도 잠입 및 유도순응 실험)
과연 정신병자란 것이 누구의 기준인가? (로젠한의 가짜 정신병자 실험)
약물 중독이 진짜 약물자체의 문제인가, 천만에 사회의 문제일 뿐이다. (알렉산더의 마약중독실험)
우리의 기억은 진짜 기억인가? (로프터스의 가짜기억 이식실험)
기억은 세포속을 떠도는 신비한 그 무엇인가, 아니면 실제로 뇌세포안에 존재하는가? (칸델의 해삼실험)
처음 가벼운 마음으로 집고 읽은 책이 읽고나면 과연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의 또다른 미덕은, 단순히 실험 자체만을 상술한 것이 아니라, 실험의 주체인 심리학자의 성장배경과 심리 배경을 추적하여 왜 그런 테마에 몰입하였는지에 대한 포괄적 관점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개인적 모티브가 평생을 연구에 몰입하게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동시에 규명해 내고 싶어하는 진실의 당위로 인해 왜곡의 소지가 다분히 있다는 점입니다.
저자의 인간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축적해 놓은 저작물의 영향으로, 이 책의 내용이 모두 정론만은 아니란 점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후반부는 저자가 진실로 믿고 싶어하는, 그러나 아직은 논쟁이 진행중인 이론에 과감히 편을 들고 나섰다고 보아야 합니다. 저는 그 또한 일리있다고 믿습니다. 진실을 명백히 왜곡하지 않는한 인간에 대해 일정한 관점을 갖는 것은 과학하는 입장에서 길을 잃고 헤메지 않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인간은 자유의지가 얼마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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