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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섯 번째 디카

Inuit 2008. 6. 29. 12:01
DSLR의 제한사항에서 출발한, 제 새 디카 고르는 기준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고른 카메라는, 바로 파나소닉의 Lumix FX3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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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메라는 제가 앞서 말한 조건을 대부분 만족합니다. 이른바 '출장에 가져가도 쓸만한 디카'지요.
최종 물망에 올랐던 제품은 캐논 익서스와 소니, 그리고 파나소닉이었습니다. 이 중 루믹스를 골랐습니다.
특히, 라이카 렌즈와 동영상 화질이 좋은점이 작용했습니다.
사실 루믹스 (Lumix)는 작년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제품입니다. LX2를 벼르고 있었는데, 크기면에서 일찍 제외되었고, FX36이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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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크기도 마음에 들고, 기능이 써보니 만족스럽습니다.
화질은 자꾸 찍어봐야 알겠는데, 현재까진 훌륭합니다.
전에 아들과 출사에서 제가 구사했던 기종입니다. (장축 500px로 긴 사진이 루믹스 사진입니다.)

사고 보니 벌써 다섯번째 디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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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2001년에 샀던 올림푸스였습니다. 인물 사진이 잘 나와서 아주 좋아했었습니다.
어느 눈 내리던 날, 눈 찍어 보겠다고 별별 고생을 다하고 나서야 수동기능이 필요하단걸 알았습니다.
첫 디카이고 아이들 애기 사진도 많이 찍어서 애착이 있었지만, 친한 후배에게 넘기고 바로 수동기능이 추가된 제품으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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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A60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화질, 기능 모두 나무랄데 없었지요. 무려 2백만 화소였습니다.
충분히 많이 썼고, 결국 LCD가 사망해서 퇴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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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디카가 망가지니 황당하더군요. DSLR의 서브카메라로 명성을 날리던 미놀타 제품을 샀습니다. 색감도 그렇고 아주 즐겁게 사용했습니다. 동영상이 90초라는게 결정적 단점이긴 합니다. 그외에는 두께가 있어 양복 주머니에 넣으면 불룩한게 흠이란 점. 이정도 빼고는 화질면에서 대단히 만족입니다.
앞서 말한듯, 아이들 정서함양과 디지털 글쓰기를 위해 아이들에게 마음껏 쓰라고 물려준 그 카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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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산 DSLR입니다.
막연히 언젠가 갖겠지 생각 중, 갑자기 생겼습니다. 원어데이에 떴는데, 제가 DSLR은 아무 정보도 없는 관계로 DSLR 동호회 활동중인 직원 불러다 괜찮은지 물어보고 바로 질렀습니다.

무척 마음에 드는 카메라입니다. 샌프란시스코 풍경처럼, 눈에 아름다운 장면을 그만큼 아름답게 표현해 주는게 좋습니다. 다만, 무게와 부피가 문제지요.

사실 지금도 400D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이제 루믹스를 주포로 사용하게 될테고 400D는 대부분 집에서 쉬게 됩니다. 잘 찍지 않는 카메라를 썩히는게 사회적으로 바람직한가의 문제지요. 대개 이런 제품이 있으면 헐값에 아는 사람에게 줍니다. 잘 사용하라고.
그런데 이 제품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가지고 살고' 싶어서 팔까말까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DSLR 갖고 계신 분이나, 디카 많이 사용해 보신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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