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가방 말고 배낭에 넣어 다니는데도, 걷다보니 무게가 상당히 부담스럽더군요.
2. 내가 원하는 장면을 포착하고 싶을 때 DSLR은 대개 없더라.
비즈니스 자리는 당연이고, 간단한 외출 때에도 관광객 모드의 DSLR을 가지고 다니기 힘드니 순간포착하고 싶은 장면이 있을 때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3. 동영상이 안되더라. -_-
마찬가지로 사진으로 커버 못하는 장면은 동영상이 좋은데, 이 때도 DSLR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겐 고성능 슬림 디카가 필요했습니다.
스펙이 관건인데, 필요에 의한 기변이라 정하기 쉬웠습니다.
고배율 줌에 수동기능 제대로고 가격까지 저렴한 그런 디카.. 따위는 있을리 없지요.
제게 필요한 옵션만 추렸습니다.
똑딱이라도 제가 원하는 장면을 잡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수동기능이 좋은 디카를 계속 사게 됩니다. 특히, 셔터 스피드 조절과 피사계 심도 선택기능 (portrait mode든 조리개 우선 모드든)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ISO 지원도 눈여겨 봅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져서 업체간 차이는 없고, 기기별 포인트가 자동 우선이냐 수동 지원이냐 정도더군요. 아무튼 여기서 반이상 탈락합니다. 수동 지원 제품군으로 분기.
2. 슬림
조건은 양복 바지 주머니에 넣어도 크게 도드라지지 말아야 합니다. 2cm 이내 정도.
얇아야 하기 때문에, 반대급부 (trade-off)로 그립감 또는 파지감은 포기합니다.
3. 손떨림 보정
저는 가급적 플래시를 안쓰고 손각대+장노출로 색감과 빛을 얻어냅니다. 그래서 컨디션 안좋으면 그야말로 후덜덜이지요. 그래서 손떨림 보정 기능은 제 똑딱이의 표현 한계를 늘려줍니다.
4. zoom
고배율 줌은 경통 크기가 있어 대개 부피가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께가 더 큰 변수이므로 배율은 무시. 대충 광학 3배 수준에서 오케이.
반면, 광각 기능은 필수입니다. DSLR 쓰다보니 의외로 광각 기능의 편리함에 빠집니다. 보통 디카는 35mm가 최소인데 28mm 지원이 되면 화면에 훨씬 많이 담기고 표현하기가 쉬워집니다.
그래서 결론은 고배율은 있으면 좋은 정도, 광각은 필수.
5. 동영상
동영상은 다 지원되지만, 최우선 조건은 시간제한이 없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부 디카는 60초, 90초 등으로 1회 촬영 시간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화질이 좋으면 가점. 동영상 포맷은 요즘 소프트웨어 코덱이 좋은 관계로 무차별.
6. CCD 크기
저는 디카 화소수는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1000만화소든 600만 화소든 무차별하다는 뜻입니다.
대개, 디카 사용의 용도가 웹 사용과 전자앨범이니 지나친 화소수는 디스크 용량만 차지합니다. 또한, 저는 인화하는 경우도 5x7 사이즈면 충분하므로 A4 사진을 지원하는 고화상은 대개 필요가 없지요.
오히려 디카살 때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CCD 크기입니다. 1/1.6" 정도를 매우 선호하는데, 위의 조건을 만족하면서 제 입맛에 딱 맞는 기기 찾기는 어려운 관계로 참조만.
7. 기타
기타는 부차적이고 선호의 문제입니다.
워낙 보급형 디카로 오래 버텨온 지라, 기대수준이 낮고 부수적 요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렌즈는 가급적 밝은 렌즈를 선호하지만, 똑딱이에 여러 제한조건 따지면 그냥 희망사항입니다. 접사능력도 좋을수록 좋지만 자주 쓸 일 없고, LCD 창 크기도 호사 정도로 생각합니다.
이런 조건 하에서 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샀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는 관계로 다음 포스팅에 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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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meta의 생각
Tracked from metavital's me2DAY 2008/06/27 02:17
어떤 면에서 보면, 오늘날 '똑딱이 디카'의 필요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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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2008/06/28 11:44
isdead님//
Kodak은 제가 눈여겨 보지 않는 브랜드라 잘 모르겠네요. ^^
경영학에선, 디지털 지체현상과 전략의 실패로 워낙 유명한 사례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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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k
2008/06/27 12:28
여기 중국에서 벤치마킹등을 위해 업체를 방문하면 DSLR은 부담되더군요.
꺼내놓고 찍기가 부담되요...ㅠ.ㅠ
요즘 똑딱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기종을 사셨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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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ce
2008/06/28 00:57
맞아요, 200만이냐 400만이냐를 따지던 시절엔 화소수가 주요 잣대였지만
이제는 거의 무의미해진 것 같습니다. 포스터 뽑을 거면 몰라도요. ㅎ
바야흐로 서브 디카의 시대인가 봅니다.
1가구에 전화기 두 대 쓴다고, TV가 두 개라고, 컴을 두 개 쓰는 시대라고 떠들던 뉴스들이 기억납니다. ㅎㅎㅎ -
Jjun
2008/06/28 00:59
전 군대가기전 사놓은 똑딱이를 지금도 잘 써요 ㅎㅎ
확실히 화소가 높은건 그닥 필요가 없네요 훗.
대신에 DSLR 을 매우 사고 싶습니다 흑흑 -
양깡
2008/06/28 01:28
저도 다음 포스팅 기대됩니다. 같은 이유로 DSLR이 있으나 잘 안가지고 다닙니다. 캠코더도 있으나 잘 안찍습니다. 짧은 동영상은 똑딱이로 해결하고 짬짬이 포스팅용으로 찍는 몇장 때문에 DSLR 들고 가는 것도 힘듭니다. 잠깐 출장가서 사진 찍어봤자 10장 이내.. 출사도 아니고.. 그래서 다음 포스팅이 기대됩니다. 제 똑딱이가 많이 낡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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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2008/06/28 11:50
저도 캠코더를 사고 싶은데 딱히 쓸일 없어 계속 미루고만 있습니다.
급한대로 디카 동영상이 쓸만해서요. (비교기준이 예전 아날로그 캠코더라서 그렇기도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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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윙
2008/06/29 10:11
저는 보급형 DSLR 니콘 D40을 씁니다. 남자분들은 가볍게 들고 다니실테지만..이것도 무겁더군요. 그래서 똑딱이는 따로 갖고 다닙니다. 므흣.
그나저나 뭘 사셨는지 궁금하군요. +_+ -
쉐아르
2008/07/01 01:15
ㅎㅎ 동영상이 안된다는 이야기에 웃었습니다. 게다가 LCD 보면서 찍지도 못하지요. 사진 찍는 분들 대부분 (기준이 없지만... 사진 동호회 활동하는 사람들?)이 SLR과 똑딱이를 둘다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휴대성인 것 같습니다.
제 경우도 두개를 사용합니다만... 똑딱이 디카(익서스 400)가 6년의 화려한 활동을 몇주전 마감했습니다 ㅡ.ㅡ 덩달아 DSLR인 펜탁스 istDL도 배터리 부분이 말썽이구요. 저도 조만간 하나 장만해야겠습니다.
DSLR의 휴대성을 높이실려면 줌기능을 포기하는 대신 이른바 팬케잌 렌즈를 붙이면 됩니다. 근데 캐논에 팬케잌렌즈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팬케잌렌즈 때문에 펜탁스를 선택했을 정도로 얇은 렌즈를 좋아합니다 ^^ -
mark
2009/04/21 17:23
여기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저의 관심이 어느 정도 인지 짐작 가지요? 엇그제 일산에 있는 카메라 전문점에 갔더니 제얘기를 듣고 수동 기능이 있는 Panasonic Lumix를 추천하더라구요. 지금 쓰고 있는 Cannon Ixus 860 IS와 뭐가 다를까 싶어서.. DSRL을 사모하고 있었는데 결국 제가 산에 갈 때는 짐만된다는 말씀 같네요. 위의 글에 잘 설명이 되어있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다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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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2009/04/26 01:01
그래서 오늘 결정했습니다. DSLR은 산에 가면서 무거운 것 들고 내 몸 혹사시키는 것 같아 작지만 야무진 Lumix LX3으로 질렀습니다. 값이 좀 그런데..
inuit님의 어드바이스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Inuit
2009/04/26 11:35
와, 좋은 기종 사셨군요.
찾아보니 컴팩트 카메라의 명품인듯 합니다. ^^
(http://rukxer.net/2460828)
구슬이 꿰어야 보배이듯, 카메라 기능을 좀 익히시면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겁니다.
괴롭지만 수동기능 관련해서는 매뉴얼을 정독하시면 크게 도움되지요.
축하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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