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식'에 해당하는 글 6건

문제해결사

Biz/Review 2011.06.14 22:00
이미 이벤트를 통해 한번 소개한 책입니다. 영광스럽게도 제 블로그의 '트위터는 왜 어려운가'라는 글이 2x2 매트릭스를 통한 분석의 예제로 실렸습니다. 그 덕에 유정식 님이 책을 한권 보내주셔서 냅다 읽었습니다.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시나리오 플래닝' 등 전작의 명성에 걸맞게 또 하나의 알찬 한국형 경영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문제 해결이라는, 범위가 모호하면서도 지식인에게 필수적인 스킬을 명료하게 줄기잡아 나간 점이 돋보입니다.

Problem solving이라고 불리우는 문제해결법은 컨설턴트의 밥줄과도 같은 중요 스킬입니다. 또한 지식사회의 직업인에게도 필수적인 능력이지요.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 아이들, 초보 직장인, 신규 관리자는 모두 문제 해결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지만 어디에도 적절한 교재가 없습니다. 이유는 이런 내용을 잘 알만한 사람이 희소하고, 잘 아는 사람은 굳이 애를 써서 교재로 만들 유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단한 지적 호기심과 한국형 경영서를 만들겠다는 일종의 소명의식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작업인데, 이를 이뤄내신 유정식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분명히 문제해결방법론은 씹어 먹기 힘든 딱딱한 주제입니다. 간명한 레시피와 아주 풍부한 스토리로 양념을 쳐서 이를 최대한 먹기 좋게 요리했지만 결코 쉬운 책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꼼꼼히 읽고 되새겨보면 여느 컨설턴트 부럽지 않은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겁니다. 최소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겠지요. 업무 능력을 향상 시키고 싶은 직장인들은 한번 살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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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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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4개가 달렸습니다.
  1. 좋은 책 소개 잘 보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읽어보아야 겠군요.
  2.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쉽게 쓰려 했는데 어렵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립니다. 하지만 제 식대로 밀고 나가야겠지요? ^^
    • 네. 너무 쉬우면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지요.
      결국 저자의 눈높이에 맞는 독자를 겨냥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
secret

경영 관련하여 꾸준히 좋은 글 써주시는 인퓨처컨설팅의 대표 유정식님의 새 책이 나왔습니다. 

유정식님은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저서에 걸맞게, 국내 컨설팅에 시나리오 플래닝을 가장 활발히 도입해온 분입니다. 그외에도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 등 왕성한 저술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저는 유정식님을 처음 알게 된 계기이며 파격이 돋보인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를 가장 좋아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책도 공들여 씌여져 함량이 풍부합니다. 좋은 책들인데 우리나라라는 시장에 한정된 게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신간인 '문제 해결사'는 문제해결 기법을 꼼꼼히 망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간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사 보려 했는데, 어제 유정식님이 직접 보내주셨네요. 그래서, 제가 사려던 계획을 바꿔 이벤트를 겁니다.

Mission
 이 책에는 저와 관련된 내용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 덕에 유정식님이 제일 먼저 책을 보내주신듯 합니다. 저와 관련된 내용이 나온 곳은 몇 페이지인지 적고, 무슨 내용인지 간단히 댓글로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미션 성공하신 선착순 한 분께 제가 책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

제한사항
-이벤트 성격 상, 1회 이상 제 블로그에 댓글 또는 트랙백을 주신분으로 자격을 한정합니다. 


이벤트는 이벤트고, 좋은 책이니 많은 관심 갖고 한권 씩 사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경영 저술가들이 많이 나오면 그만큼 우리 독서 생활이 풍성해 지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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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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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11개가 달렸습니다.
  1. 좋은 세상 2011.05.10 22:20 신고
    좋은 분의 좋은 책, 이미 구매신청했습니다.
    너무나 기대되는 책입니다. ^^
  2. 좋은 분의 좋은 책, 이미 구매신청했습니다. 어제 유정식님이 직접 보내주셨네요. 그래서, 제가 사려던 계획을 바꿔 이벤트를 겁니다.
  3. 덕분에 댓글 남겨봅니다.
    답도 모르고 자격도 안되니 그냥 들오온김에 댓글하나
  4. 안녕하세요! 그 동안 유정식님의 블로그글과 책을 (전부는 아니지만..)
    읽었는데 항상 좋았습니다..기대되던 책이라 적어 봅니다~

    페이지 : 250페이지
    내용 : 2x2 매트릭스가 가진 단순화의 힘에 대한 예시로
    inuit님의 SNS 매트릭스를 소개 (http://inuit.co.kr/1728)

    페이지수가 틀릴 것 같기도 한데 ㅠ_ㅠ
    그럼 다른 분에게 좋은 기회가 있길^-^;;

    감사합니다!
    • 답을 맞춰주셨습니다.
      그런데 첫 댓글인듯 한데 맞나요?
      아니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자격요건 때문에 그렇습니다.
    • 아...이런.ㅠ_ㅠ

      첫 댓글이었습니다..

      댓글을 남겼던 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신 것이었군요.
      저는 첫 댓글을 남겨주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봐서-_-;

      본의아니게 이벤트가 실패하게 만들어 버렸네요..

      죄송하고, 한번 꼭 사서 보겠습니다 ㅎ
      좋은 오후 보내십시오!
  5. 어젠 유정식님 트윗보고 들어왔다가 글 남기고 갔는데 :)
    알고보니.. 이미 RSS구독중 :)

    ㅎㅎㅎ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쩐지 닉이 익숙타 했어. 근데 블로그가 익숙치 않아서. -RSS로만 보니 당연한건가??)
    • 네. 트위터에서 자주 뵈었던가요?
      태터 관블이었던가요.
      암튼 저도 truonet님 닉을 기억하고 있는데요.
  6. 어째 이번 이벤트는 실패인듯 합니다. -_-
secret
먼저 클리쉐 부터.
소련의 붕괴와 911 테러를 예측한 사나이. 스필버그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2050년대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낸 인물.
Michael Porter의 모니터 그룹
자회사인 GBN (Global Business Networks)의 회장.
피터 슈워츠, 그리고 그가 사용하던 시나리오 기법

이렇게 광고 같은 글만 보면 뭔가 새끈한 미래학 방법 같지만 시나리오 플래닝은 마법의 구슬이 아닙니다. 오히려 미래 예측력만 놓고 보면 슈워츠나이스빗 방법론의 엄정함을 못 따라가지요.

시나리오 플래닝의 정확한 의미는 그 쓰임새에서 찾아야 합니다. 앞 글에서 '전략이 상정하는 미래관'을 정리했습니다. 이 중 시나리오 플래닝은 결정론적 세계관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나온 방법론임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말미에 시나리오 플래닝 방법이 가진 비선형성으로 실제 적용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말했습니다.

유정식

바로 시나리오 플래닝의 실제 적용에 대해 명료한 답을 주는 책이 '시나리오 플래닝'입니다.

(부제)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전략

경영 컨설턴트로서 시나리오 플래닝 퍼실리테이팅을 활발히 하고 있는 유정식 님의 책입니다. 출간 당시 제가 소개도 드렸지요. 막상 저는 나오자마자 사 놓기만 하고, 책 쓴다고 정신없어 못 읽었습니다. 책을 탈고하고 나서 제일 먼저 잡고 본 책이기도 하지요.

컨설턴트인 저자답게 실전적 요령을 세세하고 꼼꼼히 적었습니다. 실전 사례를 통해 도출한 시나리오 플래닝 방법론은 7단계입니다.
  • Phase 1 핵심이슈 선정: "무엇을 의사결정할 것인가?" (경영진 인터뷰를 통해 프로젝트의 초점 형성)
  • Phase 2 의사결정요소 도출: "무엇을 알아야 의사결정 할 것인가?" (통제 못하는 외부요소만이 대상)
  • Phase 3 변화동인 규명: "변화동인은 어떠하며 핵심은 어느것인가?" (의사결정요소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와 맥락을 구분)
  • Phase 4 시나리오 도출: "의미있는 시나리오는 무엇인가?" (변화동인간의 관계를 통해 의사결정에 의미있는 경우의 수를 추출)
  • Phase 5 시나리오 쓰기: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변화동인의 연관관계를 실제적이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언어로 기술)
  • Phase 6 대응전략 수립: "미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전략요소로 이뤄진 전략테이블을 통해 전략대안 마련)
  • Phase 7 모니터링: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까?" (변화동인을 살피기 위한 모니터링 요소와 조기경보를 위한 임계치 설정)

이 책의 가장 미덕은, 추상적이거나 공허하거나 또는 오해와 혼돈의 소지가 많은 시나리오 플래닝 방법을 매우 소상히 적었다는 점입니다. 방법론이 피부에 와닿고, 꼼꼼히 체화하면 얼추 따라할만큼 상세하고 설명적입니다. 실로, 시나리오 플래닝 매뉴얼이라도 봐도 무방합니다. 덤으로 컨설팅 프로젝트의 진행 요령이 일부 녹아 있지요. 워크샵 요령, 팀 구성 방법 등입니다. 실용적입니다.

이게 꽤 대단한 미덕이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책들은, 시나리오 플래닝을 소개하면서 저자의 프로젝트 수주를 병렬로 의도하기 일쑤이기 때문에 핵심이나 중요한 곳은 얼버무립니다. '내게 오면 가르쳐 주마' 톤이지요. 하지만 저자는 시나리오 플래닝이 많이 보급되어 시장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책만 보고도 흉내는 낼 수 있을 정도로 꼼꼼히 적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같은 지점에 있습니다. 이 책 읽는 사람 중 실제 시나리오 플래닝을 실행할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시나리오 플래닝이 뭔지 알고자 하는 사람, 맛만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방대하고 소상한 면도 있습니다. 예컨대, 아이폰이 뭔지 궁금해서 책을 샀는데 아이폰 작동 매뉴얼을 손에 쥐어준 상황이랄까요. 실제로 제가 진행하는 부서 독서 경영에서 두 명이 이 책을 선정해서 읽었는데, 둘 다 피로감을 호소했습니다. 좀 더 자잘한 아쉬움은 리스크에 대한 글에 적었듯 서두의 불확실성 설명에 의욕이 앞서 장황하고 몰입에 방해된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린드그렌의 거지같은 책에 비하면 이 책은 저자의 노고와 열정이 뚝뚝 묻어나는 책입니다. 또 세부에 얽매이지 않고 큰 그림만 좇아 읽으면 시나리오 플래닝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꽤 정확히 알게 됩니다. 한상 그득 차려진 정찬입니다. 어떤 조합으로 배를 채울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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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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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2 , 댓글  10개가 달렸습니다.
  1. 너무 어렵더라구요.
    • 네. 제가 보니 쉽게 설명해 주셨는데...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 따라 읽다보면 좀 버거운 느낌이 드나 봅니다.
  2. 오~ 한번 사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말씀하셨듯이 너무 소상히만 적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약간 있네요.. ㅎㅎ

    그런데 실제로 consulting project에서 이런 식의 시나리오 플래닝을 얼마나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드는군요.
    • 자세한건 새겨 들으면 되지요. ^^
      컨설팅 프로젝트 중에서 시나리오 기법을 사용하는 케이스는 매우 적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유정식님의 블로그는 짧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인사이트 있는 글이 인상적이던데

    책은 어렵나보군요orz
    • 내용이 어렵다기보다.. 일반인이 느끼기에 목적에 과한가 봅니다.
      전 좋았습니다. ^^
  4. 상반기에 어떤 분야의 미래 사업전개 방향에 대해서 보고서를 쓰는데 저 책을 참고로 하여 시나리오 플래닝을 했었습니다. 결과가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중간의 진행과정에서 동 분야에 대하여 다각적으로 고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께 직접 컨설팅 받는 방법도 잠시 검토했었습니다만, 예산의 압박 때문에... ㅠ.ㅠ
    • 네. 프로젝트의 참고로 하기엔 정말 이보다 나을수 없이 친절하고 상세한 책일겁니다.
      아마 컨설팅(과 카운셀링)을 유정식님께 의뢰했다면 그 프로젝트 결과가 훨씬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
  5. 컨설팅에 대하여 그리 관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않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논지가 과연(? 물론 적용의 문제이겠지만) 도움이 될만한 것인가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졌읍니다. Part2를 기약했지만 그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덧_
    모든 컨설팅이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90년대 초반 일본 후나이연구소와의 적업은 새로운 관점을 바라보게하는 좋은 컨실팅이었다는 생각이 아직도 남아있으니까요..
    • 컨설팅은 쓰기 나름인듯합니다. 한방블르스님이 말씀하셨듯 좋은 컨설팅도 있잖아요.
      책의 논지는 공감가고 긍정할 부분이 있습니다. 미래를 대처하는 마음가짐이니까요 컨설팅은 부차적 문제겠지요.
      전 이 마음가짐만 따로 써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구요. ^^
secret
드러커 선생은 말했습니다. 미래는 예측하는게 아니라 창조하는거라고.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시대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상황에서 유용한 경영 툴이 있다면 단연 시나리오 플래닝입니다.

같은 이유로, 시나리오 플래닝에 관한 공부도 좀 했었지요.

미래를 읽는 기술
이미 시작된 20년 후
시나리오 플래닝: 대비할 수 없는 미래는 없다

이 중 시나리오 기법의 거성, 피터 슈워츠의 원전이 '미래를 읽는 기술'입니다. 반면, 다소 빈약한 내용으로 이뤄진 책이 매츠 린드그렌의 '시나리오 플래닝: 대비할 수 없는 미래는 없다' 입니다. 또한, 시나리오 기법과 약간 다른 각도에서 미래를 조명하는 '마인드 세트' 부류도 있습니다.

마침, 우리나라에서도 시나리오 기법에 대한 책이 나왔습니다. 제목 그대로 '시나리오 플래닝'입니다.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를 쓰신 인퓨처컨설팅의 유정식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는 우리나라에서 나온 경영 서적 중 탑 클래스의 퀄리티라 믿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정식님은 수년전부터 시나리오 플래닝을 직접 기업 현장에 도입해온 실무경험이 있어 책의 품질이 어느정도 보장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유정식님은 매츠 씨의 책보다는 훨씬 나은 품질을 장담하고 계십니다. ^^

혹시 경영 관련해서 시나리오 플래닝에 관심 있는 분은 일독해 보시길 권합니다. 원래 제가 먼저 읽고 추천하는게 예지만, 제가 당분간 경영 책 읽을 계획이 없어 미리 소개부터 드립니다.

만일 품질에 만족하지 않는 분은 제가 책값을 대신 물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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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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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4 , 댓글  19개가 달렸습니다.
  1. 마지막 문장 보고 일단 주문을... =)
  2. 음..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것이 말 그대로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 것인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등을 글로 적어두는 것인가요?
    • 가능한 미래상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대안을 생각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컨대, Best - Normal - Worst 등입니다.
      이 과정에서 스토리 형식으로, 또는 시나리오 처럼 패키징을 하는게 특징입니다.

      자세한건 위에 제 글을 보시든지, 책을 참조하세요. ^^
  3. 미래학 서적은 추천 노노...자기계발서도 노노...ㅜㅡ 울고싶은,..
  4. 출판 예정인 뉴스를 보고 찜해둔 책인데,
    inuit님의 추천글을 보고 얼른 사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5. 소개해주시는 책들이 전부 귀하여
    리스트만 자꾸 커져 가는 군요 ^^
  6. 소개글을 보고서 읽어 볼 생각을 했는데, 역시 책값 물어 주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7. 어제 밤에 서점 2군데를 들러서 책을 샀습니다.
    절판되기전에 구입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 아이쿠.. 벌써 절판을 걱정할 때가 되었나요. -_-
      좋은 책들이 많이 못 팔리는 작은 시장이 아쉽네요.
  8. 비밀댓글입니다
    • 음 그 정도야 각오했으니 제가 책임질겁니다. ^^;
      사실 유정식님의 역량을 믿으니 걱정 없습니다.
      게다가 현재 도도빙님과 레이먼님 두분이니 까딱없습니다. 하하
  9. 비밀댓글입니다
    • 뚫린 입이라고 막말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참 씁쓸하기 한량없습니다.
      뱉는다고 다 말이 아닌데.. -_-;;
secret
당신은 기업의 리더입니다.
자원도 빈약하고, 종업원의 인적 자질도 매우 취약합니다.
어느날, 강한 대기업이 당신의 시장에 진입해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그냥 사업을 접을까요, 계란으로 바위를 쳐볼까요?

그전에 잠깐..

'내복단'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이인화 씨가 거창도하게 '바츠 해방전쟁' 이란 타이틀로 묘사한 리니지 전투의 민병을 이르는 말입니다. 레벨이 낮아 돈도 없고 힘도 없어 좋은 갑옷은 입지도 못합니다. 엘리트 혈(혈맹)에게 집중된 자원과 정의를 바루고자 일반 유저들이 대항을 한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돈과 경험치를 지배층이 장악한 상태에서 레벨 차이로 인해 대결이 불가능한 상태였지요. 공수부대랑 초등학생의 대결정도로 보면 이해가 쉬울까요.
하지만 레벨 낮은 다수의 민병은 이길 방법을 찾아냅니다. 바로 적의 약점인 힐러를 육탄 대시하여 잡는것이죠.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네트워크의 힘, 자기조직화의 전형적 사례입니다. 이인화 작가였기에 채집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사례이기도 하구요.

당신의 '내복단 종업원'들이 스스로 강한 적의 약점을 찾아낸다면, 그래서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실제 경영에서도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정식

(부제) 과학의 시선으로 풀어보는 경영 이야기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의 저자이자, 리뷰 포스팅이 인연이 되어 블로그 이웃이기도 한 유정식님의 새 책은, 앞서 말한 의문에 대한 일종의 답을 찾습니다.

다양한 학문을 M&A해서 커온 경영학입니다. 하지만 이제 학문적 의미의 경영학은 발전 방향이 아리송해지고 있습니다. 사후설명적 특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대안은 학제간 연구(interdisciplinary study)입니다. 통섭(consilience)까지 가긴 멀다해도 말입니다.

저는 이책에서 세가지 미덕을 꼽고 싶습니다.

기발한 상상력
책의 존재이유이기도 합니다. 경영과 과학의 퓨전입니다. 컨설팅사 대표로서 사물과 현상을 볼 때 경영학적 함의를 생각하는 저자답게 신선한 발상의 짝짓기가 많습니다. 몇가지 사례만 적어봅니다.
*조직의 공격성은 테스토스테론이란 호르몬에 의해 수준이 높고 낮아집니다.
  그렇다면 호르몬 조사를 통해 조직의 활력과 스트레스, 만족도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핵심인재의 중요성을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일반 인재 없이는 성과가 발현되기 힘들겁니다.
  Junk DNA처럼 정확한 기제는 몰라도 효과는 짐작가듯 말이지요.

*동물과 식물은 비언어적 감응을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면 리더십의 진정한 평가는 개나 화초로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화학반응을 활성화하는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표면적 증가, 온도 상승, 촉매 제공.
  변화관리에도 이런 방법을 사용가능하겠지요.


경영적 통찰
제가 가장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과학적 결과를 조직론에 접합한 주장들입니다.
*갈등관리 (Conflict Management)
조직을 갈등 제로 상태로 유지하는 관리자는 일반적으로 훌륭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옐로스톤의 대화재처럼 평소에 자연발생적인 국부적 산불마저 억제하면 과밀하게 축적된 불쏘시개로 통제 불가능한 대재앙이 생깁니다. 갈등은 적절한 분출구를 마련하는게 적절한 관리입니다.
*창발성 (Emergence)
조직의 자연발생적 비효율은 어쩌면 집단지성의 발현으로 만든 지름길인지도 모릅니다. 이를 주기적으로 걷어내는건 효율화의 비경제를 얻을 수 있습니다. small world로 가는 지름길을 제거하니까요.


한국적 경영학
결국 유정식님은 책을 통해 한국적 경영학의 길을 모색합니다.
철학적 담론으로는 환원주의적 접근으로 성장해온 경영학에서 시선을 돌려 전일주의적 관점을 갖고자 합니다. 저도 제 블로그에서 주장해왔듯, 십분 동의 합니다.
서구적 경영론은 과학적 세계관을 통해 효율위주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부분의 합보다더 큰, 전체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유기적 관점은 동양적 세계관에서 배울점이 많지요.

또한, 저엔트로피 경영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은 적절한 주장이며 실천적 과제를 많이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 어렵지만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맺음말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과학적 현상 또는 설명과 경영과의 기계적 짝짓기가 눈에 걸릴 때가 있습니다. 비유체계하에서의 상사(analogy)까지 포함된 관계로 원래 주장하려던 훌륭한 뜻에서 벗어난 무수한 반대 논리가 가능합니다. 그냥 경영학에서 차용할 하나의 우화나 스토리면 될 일도, 과학적 설명이라면 논리와 이성으로 따지려드는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입니다.
경영과 과학이라고 타이틀은 되어 있지만, 대부분은 HR 관점의 경영입니다. 조직론, 리더십, 기업철학 등이지요. 물론 경영은 사람의 일임에 틀림없지만, 경영학은 HR의 영역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과학의 자연과 경영의 사람을 자꾸 엮다보면, 결국 생물학적 관점의 통합, 또는 통섭적 결론으로 수렴할 가능성입니다.

하지만, 책은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제목에서 추측되는 가벼움은 사실 없습니다. 사뭇 진지하고 촘촘한 논의입니다.
앞의 지적도 다음의 작업을 위한 진실한 충고일 뿐 사실 큰 흠도 아닙니다. 비판은 쉬우나 창조는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경영에 관심있는 분은 경영에 대해 곰곰 생각해볼 자극이 될겁니다. 과학에 관심있는 분은, 과학이 설명할 새로운 소명에 대해 눈이 밝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주제입니다. 한번 읽어 보셔도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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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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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밌다고 하시니... 꼭 읽어보겠습니다.
  2. 좋은 책 하나 알고갑니다.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
  3. 경영에서 인문학을 찾고,
    경영에서 과학을 찾고,
    경영이 타 학문과 M&A 혹은 적어도 전략적 제휴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Inuit님께서 경영, 문화, 과학을 아우르는 책 한권 내 주시면 좋을텐데... ^^
  4. 제 졸저를 좋게 평가해 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아쉬운 점, 저도 느낍니다.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책이 안 팔려서(?) 좀 그렇지만...^^
    좋은 말씀 해주신 것에 대해 거듭 감사 말씀 드리며,

    이번 설, 잘 쇠시기 바랍니다.
    • 흠, 그래서 굳이 책을 사서 보았습니다. ^^;
      좀 더 빨리 사 볼 걸 그랬나봅니다.

      유정식님도 설 잘 쇠세요.
  5. 저는 개인적으로 공학의 "합리성"을 좀 경영이 배워야 한다는 소리를 "얼핏" 어디서 주워듣고선 가끔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알지도 못하면서 공학의 우수성을 주장하곤 합니다. (물론 농담처럼 지나가는 자리에서만입니다. 경영의 경자도 모릅니다 흑흑 ). 지금까지의 주장에 제 스스로 떳떳해지기 위해서 좀 사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쩝.
    • 공학을 많이 다루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공학적 소양으로 읽어보면 재미있을겁니다.
      떳떳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
  6. 요즘 공부하는 것이 거의 경영에 관련된 것이다 보니, 소개하신 이 책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당장은 방법이 없지만, 인편으로 구해서 꼭 봐야겠습니다.
secret
4년전쯤 이야기.
정말 오랫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메신저를 통해 서로의 근황을 묻던 중이었습니다.

Inuit: 네 남편은 뭐하니?
Y: 컨설턴트야.
Inuit: 경영 컨설턴트?
Y: 그럼 당연히 경영 컨설턴트지, 헤어 컨설턴트겠어? -_-+

제가 알기로 Y 남편 백그라운드가 그쪽이 아니었지요. 혹 IT 컨설턴트인가 싶어 물었다가 곱지 않은 눈흘김만 받았었습니다. 하긴, 입달리고 말깨나 하는 자는 다 컨설턴트로 자임하는 시대니 컨설턴트라는 사실을 대놓고 자랑하기도 힘든 요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경영 컨설턴트라 해서 뚜렷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을까요.

(해외 MBA학생들의 진로 선호에 대한 이야기 후) 그 다음 인기있는 직종은 컨설팅 회사이다. 말이 경영대학원이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실제로 경영 일선에 뛰어 들겠다는 의지를 가진 학생은 대략 절반을 못미치는 수준이다.
컨설팅회사를 선호한다는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으면 대개 "회사 전반을 조망할 수 있다", "CEO를 비롯한 고위 경영자들과 직접 접촉하고 일할 기회가 많다", "여러 가지 케이스를 다룰 기회를 가진다" 등 주로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하는 것에 많이 놀라게 된다.
"이보게, 자네 입장만 생각하는, 기껏해야 현장 경력 5년의 새파란 컨설턴트에게서 누가 자문을 받겠다고 하겠나?" 하고 질문을 하면 꿈질한다. 제3의 시각에서 고객을 분석하고 도와서 그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데 보람을 느끼고, 고객의 입장에서 업무를 바라보는 태도가 취약했다. 한마디로 학생들의 의식안에서 고객은 한쪽 구석으로 밀려있는 것이다. -KGSM 이용경 교수 (전 KT CEO)

이 뒤에도 비판은 좀 더 이어져서, 방법론 하나만을 가진 애송이 컨설턴트가 수십년 경험을 가진 CEO를 맹목적으로 가르치려 하는 이야기까지 정곡을 찌르는 지적에 이 구절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인더스트리에 자리잡기를 잘 했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정식

정말 요즘 기업들에게 컨설팅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의 책임은 고객에게 슬쩍 미루고, 클라이언트보다 경력이나 경험이 못한 컨설턴트가 현란한 방법론 하나만으로 현혹을 한다고 생각하는 측이 많습니다. 결국 말만 잘하는 합법적 사기꾼으로 폄훼하기 일쑤지요.


이 책은 컨설팅 펌을 운영하고 있는 현직 컨설턴트가 스스로 컨설팅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고발하는 책입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국외자가 볼 때는 whistle blowing이라해도 좋을만큼 적나라한 구석이 있습니다.

컨설팅 펌들의 핵심 사기술인 '인턴의 마법'을 예를 들까요?

요즘엔 컨설팅 펌이 매우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IMF 이후 같은 컨설팅 붐은 지났기에 수주를 위해서는 과당경쟁을 하게 마련입니다. 컨설팅 수수료는 겉으로 드러나는 지표지요. 결국엔 눈에 보이는 수수료 부분에서 매력적인 가격을 offer할 필요는 충분합니다. 그러나, 인건비 장사라고 해도 무방한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수수료 할인은 제살 깎아 먹는 첩경입니다. 자, 이때 인턴을 도입해보면 환상적인 해법이 나옵니다.

1. 할인
통상적 컨설턴트의 billing rate는 시간당 15~35만원 정도입니다. 정규 컨설턴트는 한달 2400에서 5000만원 가량 charge해야 합니다. 인턴을 사용하면 같은 인원수지만 투입인력의 급수를 낮추기 때문에 수수료 할인의 여지가 큽니다. 시니어를 하나 빼고 인턴을 넣는 방식입니다. billing rate가 시간당 5만원 가량 하니, 총액이 파격적으로 줄어들지요.

2. 고수익
반면, 인턴의 하루 일당은 5만원 정도입니다. 한달 100만원 가량 주면 됩니다. 고객에게는 주니어급으로 charge하기 때문에 오히려 차액인 내부이익은 더 많아집니다. 졸지에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되어버린거죠.

3. 인력확보
이 뿐인가요. 컨설팅 프로젝트는 사람 장사이기 때문에 reference와 인더스트리 경험이 중요합니다. 이제 한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면, 그 성과와 무관하게 한명의 어엿한 경험 인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다음 프로젝트를 향한 좋은 자산을 창출한 셈이지요.

다 좋은데, 한가지 오류가 있다구요? 인턴이 하는 일이 주니어급 컨설턴트의 품질과 같겠냐는 말이지요? 하지만 이때 중요한게 바로 방법론이고, 좀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보고서 베끼기라는 강력한 초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거죠. 고객은 헛돈 썼을지 몰라도 말입니다.

그 외에도 컨설팅 펌들이 잘 쓰는 여러 암흑의 초식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공공연한 비밀인 크레덴셜 조작법이니 방법론 베끼기, 명성 조작하기 등등입니다.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제대로 컨설팅 받기 위한 여러 제언을 합니다. 클라이언트가 현명하면 컨설팅에서 훌륭한 도움을 받기도 가능하단 말입니다.
예컨대, 이슈 중심으로 문제를 정의한 후 프로젝트를 맡기는 부분은 일상에서도 일을 잘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RFQ 쓰는 방법이나 레퍼런스 평가법, 내부직원의 활용법 등은 눈여겨 볼만한 내용입니다.

IMF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컨설팅과 컨설턴트라 하면, 독점적 지위와 권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컨설턴트가 넘쳐나는 요즘입니다. 결국 이 책은 계급으로서의 컨설턴트에서 직업으로서의 컨설턴트로 가는 길을 고민해보고자 하는 의미가 큽니다.

제게 있어 가장 흥미롭고 관심가는 제안도 이 부분이었습니다. 컨설팅 업체를 프로젝트 기반이 아니라 서비스 기반으로 상시적 자문역으로 사용할 가능성입니다. 결국 기업의 문제는 기업 내부에서 해결하는게 궁극적 해답이라면, 그 facillitator 역할에서 컨설팅 펌의 앞날을 찾는게 옳지 않을까요? 특히 중소 컨설팅 펌들은 안정적 수입과 지속적 사회 가치창출이라는 두가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면에서, 업으로서의 컨설팅을 위해 내부 사정을 과감히 공개한 저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감내할 내홍과 숨겨진 전략적 목표도 느껴집니다만, 그래도 용기있는 작업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정식 대표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책 프로필에는 생략된) 러스디오라는 업체에 있을 때부터 활발한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했기에 기억하고 있던 이름이기도 합니다.

뜻 그대로 자문역의 컨설팅.
컨설턴트들이 첫 프로젝트에 투입될 때의 설레임과 의욕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그 원래 의미처럼 충실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컨설팅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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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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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가 몸 담은 의료계에서도 , 컨설팅 업체가 난무하는 상황이죠. 개원입지나 경영관리 혹은 환자관리 등등...
    하지만, 잘나가는 원장님은 컨설팅의 힘이 아닌 본인의 의료 및 경영 철학을 가지고 진료하시는 경우가 많은 듯 하더군요. 개인적으론 왠지 컨설팅 업체는 사기적이라고 느끼는데, 제가 개원할땐 어찌해야 할지 혼란스럽더군요..@_@
    • 의료계쪽의 컨설팅이 어떤 내용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만, reple님께서 개원하기 전부터도 미리 정보를 알아보고 개원때 스스로 주도하리라고 생각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컨설팅은 나중에 조언을 얻고 대행을 의뢰하는 정도로 여기시고 말입니다.
      결국 어떻게 활용하는가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3. 이런 저런 컨설팅을 보아왔지만, 최고의 컨설팅은... 고객이 알고 있는 문제를 구조화해서 알려주고, 일련의 사실들에 근거한 보편타당한 이유들을 논리적으로 증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컨설팅업체에서 파견된 사람이 모든 문제의 근본원인까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수많은 문제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원인을 추적하는 일종의 탐정같다고 할까요... ^^
    • 네 제대로된 컨설팅을 보신듯 합니다. 컨설팅의 가치는 그쪽에 있음이 분명하지요.
  4. 요즘 대기업들 컨설팅받는 이유가 실제 필요을 위해서가 아닌 예산소진 때문이라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죠. 남는 건 아무도 읽지않는 두툼한 보고서 뿐... 컨설팅펌들의 암흑 초식을 맞받아 치기위해서라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리뷰 감사^^
  5. 공감하는 글입니다..
    저 책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한국에서야 언제나 컨설턴트를 보면
    알아듣기 힘든 프리젠테이션으로...반쯤 영어 섞어 가면서...제가 보기엔 말도 안되는 이론들로~~~
    그래도 외국에 나와서 보니 상황은 많이 다릅니다..메이저 몇 컨설팅 업체는 잘하고 있는것 같네요..
    아 참고로..blowing whistle 이라는 의미는 성적으로도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위에 글 보면서 왜 그표현이
    먼저 와 닿는지..에궁... ^_^
    • 네 내용에서는 생략했지만, 저자도 외국계 컨설팅 펌들까지 포괄적으로 이야기하는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가맹' 업체들로부터 파생된 이야기가 많습니다.
  6. 컨설턴트들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은 고객사에서 수십년간의 현업 경험이 있는 임원들에게 '자문'을 하는 것보다는, 내부인의 시각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던 문제점의 발견 및 해결책 제시라든지, 임원의 손발이 되어 단기간 내에 날밤새며; 연구/조사하기 같은 게 아닐까요?

    그나저나 초록색으로 인용하신 문구 중에 "그 다음 인기있는 직종은 컨설팅 회사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직종은 뭔가요? 궁금하네요.
    • 맞습니다. 방법론이 가장 큰 가치 부분이지요. 컨설턴트가 이 부분을 명심한다면 조화로운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문의하신 대망의 1위는.. IB 였습니다. ^^
  7. 앞으로 나가야할 길의 하나로서 컨설팅 관련 회사도 진지하게 고민해봤던지라 참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아직 잘 모르는 대학생이긴 하지만, 컨설팅은 말그대로 경영학의 집약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무 혹은 마케팅이라는 비단 한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닌 하나의 기업을 평가하고 조율하는 과정
    상당히 매력적이고 중요한 일이지만 타성에 젖기도, 말뿐인 '컨설팅'이 되기도 쉽죠. 탁상공론에 불과한 몇천장의 페이퍼들.
    꽤나 유명하다는 컨설팅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해봤지만, 엄청난 일당에 비해 업무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접했던 자료가 전체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라도, '과연 이런 자료가 사용되어도 괜찮은가?'란 의문도 품어봤고요.
    컨설팅을 위해선 전문적 지식외에도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점 좋고 여기저기서 인턴 경험도 많은 뛰어난 선배들은 졸업 후 곧장 컨설팅으로 뛰어들지만, 기업이라는 곳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연 정확한 주치의 노릇을 할 수 있을지도 회의를 가지지 않을 수 없고요.
    마치 입사 5년차에게 사내의 인사권을 쥐어주는 모습이 연상되는..
    • 좋은 말씀이십니다.
      결국 '경험' 부분이 프로젝트의 효율을 좌우하고, 실행의 성패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더스트리 전문가가 프로젝트 팀에 배정이 되고, 동종 업계 경험인력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를 외부적 이유로 인해 경험이 적은 인력으로 대체한다면 이미 시작부터 눈가리고 아웅을 전제했음이겠지요.
  8. 요즘 컨설팅은 약간 뛰어난 PPT실력 + 마이클 포터와 고객관련 이론들,
    그리고 유행하는 2.0만 있으면 대강 통하는 것 같던데요? ^^
  9. 컨설턴트는 잘 모르겠지만, 넘쳐나는 "입" 들 중 하나인 증권 애널리스트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라는 점에서 공감이 갑니다. 증권시장을 잘은 모르지만, 잘 모르니까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다보니까 자꾸 웃음만 나오더군요. 저 정도라면 나라도 하겠다 싶어서..

    뭐랄까.. "책임감의 부재" 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애널리스트도 눈여겨 볼만한 구석이 많지요. 제가 한발 멀어서인지 그래도 이해가는 면은 있는듯 해요.

      애널리스트 어법에 관한 글을 한번 쓴적 있는데.. 보시렵니까. ^^
      http://inuit.co.kr/1048
  10. 역시 대망(?)의 1위는 IB였군요. MBA 과정을 밟고 있는 친구/후배들도 IB에 가장 관심이 많더군요. 하지만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의 IB의 인지도는 거의 안습 수준입니다..;; 반면에 컨설팅은 워낙에 잘 알려져 있고 관심들도 많더군요.
    • 그게 매력아닐까요. 조용히 시야 밖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는 기밀성이랄까. -_-;
  11. 제가 가고픈 여러 길중 하나인데
    적성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_ㅠ;
    실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게 제게 맞는 길인지,,,
  12. 여기 들어올 때마다 읽을 책 늘어나니 큰일입니다. 이미 쌓인 것도 많은데요^^. 언제나 배우는 것에 감사드리며~
    • 원래 주된 관심과 다른 분야의 책은 시간에 따라 목록이 쌓이지요. 그리고, 제 기준에 재미있는 책이라서 실제와 달리 과도하게 흥미롭게 소개된다는 견해가 많답니다. 참고하세요. ^^
  13. 비밀댓글입니다
    • 네. 본질과 외양이 합치해야 하겠지요. 명실상부하게.
      요즘 학부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지향점도 중요한 부분 같아요.
  14.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15. 좋은 책을 소개해주셨네요..
    컨설턴트.. 회사가 중요한지.. 사람이 중요한지..
    늘 의문입니다.
    저도 요즘 컨설턴트는 어떻게 일하는가 란 책을 보고 있습니다.
    사기꾼... It 컨설턴트의 곱지 않은 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한번 읽어 봐야지요.
    • 컨설턴트의 일하는 방식은 배울점이 많을겁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 팀에게 간략한 강의를 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고, 가시적 변화도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책이 괜찮으면 저도 봐야겠네요.
  16. inuit님은 PDA에 넣어다닐 e book을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을 부끄럽게도 아직도 읽지 못했습니다. 간편하게 e book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드러커의 책은 e book으로 보이지 않네요. 저번 포스트에 e book도 즐겨 읽는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용하는 사이트가 있으시면 그곳에 계정을 만들 생각입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
    • YES24에서 어떤 책은 e-book을 껴줍니다. (물론 따로 팔기도 하구요.) 원본은 북토피아 것인데 제휴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용을 위해서는 PDA에 e-book 리더를 한번 깔아줘야 합니다.
  17. 아는 분이 알려주셔서 찾아오게 됐습니다.(이올린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저의 졸저에 좋은 평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합니다만, 올바로 된 컨설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저도 제 책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컨설턴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inuit님의 블로그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 유정식님. 막연히 이글이 저자에게도 알려질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딱 3일만에 찾아오셨네요. 네트워크란게 참 빠릅니다.

      이렇게 직접 찾아주셔서 영광이고 고맙습니다.
      회사의 발전과 유대표님의 행복한 날들을 기대합니다. ^^
  18. 인터랙션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디자인 컨설턴트를 지향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에게도 의미있는 글인것 같습니다.

    최근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 언급되고 있는 Human-centered Innovation(Human centered design을 응용한 듯)으로 인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디자인컨설팅 업체들도 내실있는 컨설팅을 위해 끊임 없는 자가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글이네요 ^^ 감사합니다~
    • 말씀처럼, 눈에 딱 잡히지 않는 지식이나 경험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은 새겨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디자이너가 되시길 바랍니다. 종종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19. 빙고~
    공감가는 포스트입니다.
  20. 학교에 인턴 모집하러 온 컨설턴트에게 "귀사는 채용한 인턴이 고객에게 귀사의 품질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십니까?"라고 질문하니까, "프로젝트에 그냥 던져 넣는 것은 아니고"라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얼굴에는 젠장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
    • 너무 예리한 질문을 하셨군요.
      정말로 오랫만입니다. A-typical님. ^^
      잘 지내셨지요..
  21. 컨설팅이 사기임에도 불구하고 먹히는 이유는 뽀록이 잘 안나기 때문... 예를 들면 IT영역에서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가 있다고 했을 때 사기로 프로젝트를 하면 프로젝트 끝날때쯤 시스템이 당장 안돌아가기 때문에 뽀록이 잘 난다. 그래서 엉터리 업체는 뒤에 가면 다 탄로가 나는데... 컨설팅은 뭐... 워낙 결과물도 주관적이고... IT처럼 프로그램이 아니라 문서도 되어 있는 것이 뽀록이 날래야 날 수가 없는 것임... 정말로 더 사기고 문제인 것은 뭐냐 하면 컨설턴트 하던 사람들이 경영을 직접 맡는 경우다. 옆에서 드립이나 치던 것하고는 다른데... 오너들은 드립에 약하다 보니... 파트너급 컨설턴트가 내뱉는 말로 그 사람을 평가하고 전문경영인으로 써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컨설팅은 대한민국에서 사대주의적이고 전 근대적인 국민의식을 영양분으로 삼아 독버섯처럼 자란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직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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