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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성장과 4+2 공식

Inuit 2007. 10. 17. 08:01
요즘 제 고민은 지속가능한 성장입니다. 고도의 성장과 근원적인 역량 강화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진정한 성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면에서 William Joyce, Nitin Nohria, 그리고 Bruce Roberson의 연구 (What really works)는 흥미롭습니다.
40개 산업의 기업들에 대해 10년간 기록을 조사했습니다. 그래서 성장의 패턴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를 했지요.

성공기업(winner):   고성과 → 고성과
성장기업(climber):  저성과 → 고성과

쇠퇴기업(tumbler):  고성과 → 저성과

실패기업(loser):     저성과 → 저성과

이중, 성장기업과 성공기업의 공통 요소를 추출했더니, 4+2 공식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름이 붙은 이유는, 네가지 기초적 실천 방안(Primary management practices)과 최소 2개의 2차 실천 방안(Secondary management practices)에서 탁월성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Primary management practices: strategy, execution, culture, and structure
Secondary management practices: talent, innovation, leadership, and mergers & partnerships

여러 포스팅에서 밝혔듯, 저는 성공한 기업의 공통점에서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후설명적이고, 시대 지체 현상을 보이며,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간의 불합치 때문입니다. 예컨대 성공한 CEO들이 빨간 팬티를 입었다는 사실을 내가 안다고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하는 부류의 의문과 유사합니다. 게다가 저 위의 단어는 너무 많이 보아 지루할 정도지요.


하지만, Joyce 등이 주장하는 핵심 포인트는 하부 항목에 있습니다. 매우 재미있고 의미 깊습니다.

전략: 철저히 고객 중심의 전략이고 outside-in의 전략. 명료하고 집중되어야 함. 공유와 이해가 중요
실행: 의사결정권을 최대한 고객접점 단에 놓아라. 모든 과잉을 제거하여 산업평균의 두 배 이상 생산성을 개선
문화: 고수준의 기대를 유지. 보너스를 연계하되 목표는 지속 상향. 비금전 보상을 병행. 도전적 업무환경 창조.
구조: 틈나는대로 관료주의를 감소시키고 업무를 단순화. 협업과 정보공유를 촉진. 최고의 선수를 실행측으로.

인재: 최고 성과자가 호기심과 도전을 느끼도록 업무를 설계. 어려운 임무는 잘하는 선수에게 부여
혁신: 산업을 붕괴시키는 주도기술을 집요하게 추구. 기존 상품의 잠식을 감수. 신기술을 모든 프로세스에 적용.
리더십: 임원진의 성과와 보수를 연계. 기회와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훈련.
합병&제휴: 기존 고객관계를 레버리지 하는 사업을 착수. 제휴는 양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관계로. deal을 식별하고 가려내고 마감하는 시스템을 개발

맥락없이 보면 식상한 단어지만, 엄청나게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매우 또렷한 지향을 갖고 있지요.
경영하시는 분들은 곰곰 새겨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설마 기초실행방안에서 세 개, 2차 실행 방안에서 세 개 잘하는 3+3 조직은 성공하지 못하냐고 묻는 분은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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