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와 이슬람 말고도 인도에는 다양한 종교가 있습니다.
시크교도는 힌두의 금기에서 벗어나 있어 육식을 하며, 시크교의 성립과정에서 아침저녁 예배를 제외하고는 무술 훈련을 받아 체격이 매우 건장합니다.
하지만, 힌두의 배다른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시크교 역시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인도 정부와의 갈등으로 암리차르 황금사원이 공격당해 600여명이 희생되었고 결국 공격명령을 내렸던 인디라 간디 수상이 시크교 경호원에게 암살당합니다. 그 보복으로 인도 전역에서 시크교도 사냥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인도에 기독교가 있다는 것은 상당히 의외이지만, 포르투갈 점령지에는 카톨릭의 흔적이 매우 많이 남아 있고 실제 기독교도도 상당히 있습니다.
고아 주 같은 경우는 주민 절반이 기독교도라고 들었습니다. 코친 같은 경우는 예수의 제자 도마가 피신하여 기독교의 뿌리를 내려 독특한 기독교 문화가 발달되었다고 합니다.
뭄바이만해도 큰 교회가 꽤 있지요. 그리고 Bandra나 Colaba 같은 부자 동네는 영국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어 부촌이면서 기독교도가 많이 있습니다.
마리아 성당, 저멀리 알타프씨가 보인다
이곳 사람들이 포르투갈 교회라고 부르는 곳. 진짜 이름은 모름.
제가 가장 재미있게 느꼈던 것은 조로아스터 교입니다. 짜라투스트라로도 알려진 이 종교는 불을 숭배하여 배화교라고도 하지요. 인도에서는 페르시아에서 건너왔다고 해서 파르시(Parsi)라고 하는데, 파르시의 본고장인 이란에도 거의 조로아스터 교도가 없는데 인도에는 있습니다. 가히 종교 박물관이라고 할만 하지요. 특히 파르시의 대부분이 뭄바이에 몰려 산다고 합니다.
가장 유명한 파르시는 인도의 민족 자본가 타타입니다.
Parsi Temple (hard to identify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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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k 2006.06.01 12:38
참으로 많은 오래된 종교가 있는것 같습니다.
(하긴 우리도 유사종교의 종류는 많긴 하지만요...^^)
궁금한게 있는데 원래 이것들을 다 알고 계신거였습니까? 아니면 알타프씨의 설명을 듣고 다 기억하고 계신겁니까?
대단하십니다.^^ -
이승환 2006.06.01 22:52
마지막 사진에서 어디가 Parsi Temple이죠? 저기 아무나 교도로 받아주지 않는다고 하던데 아예 알아볼수조차 없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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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아저씨 2006.06.28 14:14
타타..자동차회사 타타인가요? 오오..
시크 교들은 네팔 용병들과 함께 용병계(멋지게 외인부대)의 양대산맥이라고 하던데..홍콩이나 싱가폴 등에 가보면 요즘은 경비원 차림으로 신분이 격하(?) 된 것 같아 아쉬웠더랬습니다 .
그리고 인사는 잊지 말아야겠네요. 너무 재미있게 읽고있심돠. 보는 이로서는 감사감사 할 따름..아들 손잡고 인도한번 가봐야 겠다는 의무감이 불끈! 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버~~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