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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2006: (5) 힌두와 이슬람

Inuit 2006. 5. 31. 18:44

인도인의 절대 다수가 믿는 종교는 단연 힌두교입니다. 약 80%가 힌두교도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무굴제국 이후 생긴 이슬람 교도가 꽤나 많아졌으나 힌두교도와의 내전으로 상당수는 파키스탄으로 독립하여 나갔고, 현재는 10%를 좀 넘는 수준의 이슬람 교도가 있습니다.
그외에 소수의 불교, 시크교, 기독교, 자인교, 조로아스터교 등의 신자가  2~3%씩 있습니다.

힌두교는 다양한 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종종 이름을 알리는 Brahma, Vishunu, Shiva, Ganesh 등이 유명한 신에 속하지요.
알려진대로 쇠고기를 먹지 않고 소를 신으로 여깁니다. 여기에는 고대 농경사회의 귀중한 노동력인 소를 보호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아무튼 인도에서 쇠고기를 보기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재미있게도 물소고기는 (즐겨 먹는 것은 아니지만) 먹어도 되기 때문에 인도의 스테이크 하우스에 가면 물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온다고 합니다.

신상이 조각된 힌두 사원

번화한 시장통에 위치한 힌두 사원



반면 이슬람교에서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지요. 교리상으로는 돼지는 똥을 먹기 때문에 더러운 것으로 칩니다. 이것도 더운 날씨에 상하기 쉬운 돼지고기를 못먹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슬람교는 파키스탄 분리 이후에도 힌두교와 갈등이 많았습니다. 뭄바이만 해도 이슬람에 대한 폭탄테러한 거리가 있고, 여러 도시에서 조직적인 학살을 당한 적이 많습니다. 물론 이슬람 교도도 힌두교에 대한 테러가 있었겠지요.
운전기사 알타프에게 이슬람교와 힌두교 사이에 뭐가 문제냐고 물으니 대답이 걸작입니다.
'그들은 목적없이 싸운다. 상대편이 우리를 공격했기 때문에 우리도 공격한다고 다들 이야기 하는데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구자라뜨 주의 경우는 힌두교의 결집과 몰표를 위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갈등을 조장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란에서 200년전 건축가가 직접 인도로 건너와 지은 모스크

무슬림 거주지역의 시아파 모스크 (상동)

대리석으로 지어진 모스크

보석 궁전 같은 뭄바이 제일의 모스크



아무튼 이러다보니 인도사람들은 이래저래 고기를 잘 안먹고 채식이 발달해 있습니다. 그나마 먹는 것은 닭고기 정도이고, 맥도널드 같은 곳에 가면 치킨 버거나 콩고기 패티를 넣은 햄버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