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13회에 걸쳐 인도에 관한 짧은 경험과 긴 느낌을 적었습니다.
고작 1주일 머문 후, 어찌 감히 인도를 안다고 이야기하겠습니까만, 최소한 피상 보다는 속을 들여다 보려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미리 읽고, 두루 보고, 많이 듣고, 상대가 질려할 정도로 물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구독하시는 분들께는 짜증날 수 있을만큼, 한 주제를 길게 가져 갔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제게는 깊은 인상이었고, 삶을 기록하는 블로그의 목적상 강렬한 느낌과 자잘한 세부 사항을 남겨 놓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각도로 인도에 대해 포스팅을 했지만, 인도를 특징적으로 말하자면, 'India is hot!'입니다. 우선 날씨가 뜨겁고, 음식이 매우며 경제가 후끈 달아올라 있기 때문입니다.

몇년전에는 떠오르는 거대한 신흥 경제를 BRIC이라고 싸잡아 표현했으나, 브라질과 러시아가 다소 주춤거리자 상대적으로 탄력을 유지하는 중국과 인도를 Chindia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Indina라고 주장합니다만)
그러다보니, 중국 vs 인도를 자주 비교하지만 경제, 산업 전문가 들의 공통된 의견은 중국+인도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입니다. 실제로 두 나라는 5~7년간의 시차를 두고 닮은 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중국의 top-down 방식과 인도의 bottom-up 방식의 발전 경로, 사회주의의 탈을 쓴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탈을 쓴 사회주의라는 정치경제적 mentality 같은 입장 차이는 존재하지만 글로벌 경제하에서 몸을 만들며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주요 플레이어라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비슷한 요소가 더 많다고 보입니다.

한때 빠르기로 세계 선두에 나섰지만, 덩지의 압박을 받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필수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나라인 것입니다.

그동안 지루할 수 있었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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