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Barcelona 2010 Nov] 10. Tapas tapas

by Inuit 2010. 11. 29.
마드리드에서 인상 깊은 음식이 하몽이었다면, 바르셀로나는 단연 타파스입니다. 물론, 타파스는 남부지역에서 시작한 간단한 일품 요리이므로 딱히 바르셀로나만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싱싱한 해물을 사용하는 카탈루냐 타파스는 정말 맛이 좋습니다. 전 바르셀로나만 생각하면 타파스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유쾌한 기억과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마치 이자까야처럼 양적고 맛난 요리를 가지가지 순서대로 시키니 안주 겸 식사로 훌륭합니다. 게다가 신선한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린 카탈루냐 조리법은 화려하지 않아도 미각과 시각을 흡족히 채웁니다.  
하나 더 꼽자면, 토마토 바른 빵도 좋습니다. 그냥 단순한 딱딱한 빵에 싱싱한 스페인 토마토를 문지른 건데 그렇게 맛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저 빵만 몇 접시를 시켜 먹었는지 모릅니다.
우리로 치면 분식집마냥, 길 모퉁이마다 있는 타파스 집입니다. 그래도 하루는 마음 먹고 운치를 즐길 수 있는 전문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가족 모두가 크게 만족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위력을 새삼 깨달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