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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ia 2011] 3. 유럽 여행에서 아이폰 100배 활용하기

Inuit 2011. 8. 5. 22:00
이번 여행에서, 데이터 로밍을 통해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했다는 점은 앞서 말했습니다. 스마트 폰 시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마트폰, 저 같은 경우 아이폰을 여행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적어보겠습니다.


Battery
잘 아시겠지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다보면 무엇보다 배터리가 이슈입니다.
하루종일 GPS와 앱,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면 아침에 나가서 오후쯤 배터리가 모자랍니다. 이때 보조배터리가 중요하지요. 아이폰의 경우 평상시에도 하나쯤은 갖고 있을만 합니다.

CityMaps2Go


제가 가장 애용했던 앱입니다. 제가 길을 잘 찾는 편인데도, 유럽 도시에서는 종종 길 잃기 마련입니다. 지도의 축적과 골목의 각도 등이 착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앱 덕에 9일동안 단 한차례도 100m 이상 길을 잘 못 들어서 헤멘적이 없습니다.

구글 맵도 좋은 앱이지만, 실제로 인터넷 속도가 느리고 통신망이 안좋은 지역에서는 정작 급할 때 무용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2Go 앱은 미리 오픈 맵을 다운 받아 놓기에 인터넷 없이도 항상 지도 참조가 가능하며, GPS로 내 현재 위치가 표시되므로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이 됩니다.
 
또한, 앱의 타이틀처럼 세계 유명 도시를 대부분 커버하기 때문에, 앱만 한번 구매하면 맵 데이터는 무료로 필요한 만큼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번처럼 여러 도시 다닐 때도 간편해서 좋지요.
 
또 좋은 건 미리 중요한 지점은 맵에 마킹을 할 수 있습니다. 계획시 여행 동선 짜거나, 현장에서 그 지역 간 김에 들르는 등 매우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합니다. 제가 그간 많이 사용하던 론리 플래닛 가이드는 이 기능이 없어서 쓸모가 적었는데, 이번에 다 지워버렸습니다.

Rome2Go는 로마에 관한 중요 포인트를 위키 기반으로 다운 받아 놓은 앱인데, 실제로는 맵만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한건 브라우저로 검색하는게 더 편하고 유용했지요. 엄청난 한글 자료와 노하우가 쏟아지니까요. 결국 CityMaps2Go 하나면 충분합니다.

Google Places
구글 플레이스는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강력합니다. UrbanSppon은 맛집에 대한 좋은 DB를 갖고 있지만 미국 위주로 되어 있어 유럽에서는 무용합니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스는 세계 어딜가나 꽤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어 쓸만합니다. 맛집은 물론이고 카페, 바 등도 잘 찾아 주고 평판 검색이 가능하니 좋습니다.

Kayak
여행 전에 잠깐만 시간을 내어 일정을 입력해 두면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주로 항공편, 기차편, 호텔 등 정보를 입력하면 오거나이저가 따로 필요없습니다. 입력도 몇 가지 정보만 넣으면 DB에서 쉽게 선택 가능하니 그리 어렵거나 불편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일정이 진행됨에 따라 항공편의 정상운항, 결항 여부 등을 메일로 알려주고, 중요한 순간에 알람을 줄 수 있습니다. 딴거 다 빼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섬주섬 호텔 주소 찾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지요. 미리 입력해둔 호텔명에 따라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앱에 입력이 되어 있습니다.

Instapaper/EverNote
웹 클리퍼입니다. 에버노트는 많은 분이 사용 중이라 잘 알듯 합니다. 여행에 필요한 웹페이지나 심지어 기차표, 항공권, 호텔 바우처까지 다 입력이 가능합니다. 웹 페이지 뿐 아니라 메일도 갈무리가 가능해서 편리합니다. 단, 에버노트는 월 60MB 업로드 제한이 있어 사진이 많이 들어간 웹페이지는 많이 저장하지 못합니다. 제가 많이 쓰는 Instapaper는 용량제한이 없으므로 '닥치고 갈무리하기'에 딱입니다. 두 앱 간에는 서로 이메일 주소로 데이터 교환도 가능합니다. 


Uffizi
여행지에 관련해서, 유료, 무료로 나오는 좋은 앱들이 있습니다. 이번의 경우,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앱 (무료)과 우피치 미술관 공식 앱(유료)을 가져갔습니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걷다가 우연히 보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파악 정도는 가능했지만, 별로 잘 만든 앱은 아닙니다.  
우피치 앱은 가기 전에 미리 대작이 어떤게 있는지, 현재 위치가 어딘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유료이긴 하지만, 미술관 입장료나 오디오 가이드 비용 생각하면 그리 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