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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혁명 본문
권대석
(부제) 클라우드와 슈퍼컴퓨팅이 이끄는 미래
빅데이터 공부로 읽는 첫번째 책이다.
빅데이터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빅데이터가 가진 디테일한 함의를 알고 싶었다.
그중 고르고 고르다 첫째로 뽑은 책인데, 이유는 권대석 저자의 이력 때문이다.
클루닉스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의 사장으로, 인더스트리 입장에서 전체적인 조감을 할 수 있으리라 여겼다.
결론은 그냥 저냥 나쁘지 않다.
빅데이터의 개념을 잡기에 좋고, 즐겁게 읽을만한 사례도 많다.
예를 들면..
양판점 Target에서 여고생에게 임신 용품 할인 쿠폰을 보내왔다.
아버지는 여고생에게 그런걸 보냈다고 찾아가 화를 냈고, 점포에서는 사과를 했다.
하지만 며칠지나 아버지는 다시 사과를 했다고 한다. 임신 맞다고.
어떻게 타겟에서는 여고생의 임신을 그 누구보다도 먼저 알았을까.
물론 답은 빅데이터다.
단점부터 말한다.
망치가진 사람은 모든게 못으로 보인다고 했다.
권대석 저자는 빅데이터를 슈퍼컴퓨팅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슈퍼컴퓨터와 클라우드가 빅데이터를 유효하게 만드는 주요 인프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책 전반에 흐르는 슈퍼컴퓨팅의 기조는 빅데이터에 대한 개념을 편향되게 한다.
최소한, 사회적, 사업적 함의보다 기술레벨에 머물게 만든 점이 아쉽다.
하지만, 이런 관점적 아쉬움을 떼어 놓으면 내용은 나쁘지 않다.
빅데이터의 3대요소인 3V (Variety, Volume, Velocity) 측면에서 기술적 토대부터 탄탄히 서술하는 점은 나도 많이 배웠다.
전체 내용의 편제도, 공부한 사람답게 논리적이고 깔끔하다.
마지막 챕터는 사족이다.
국가 정책에 대한 제언의 형태로 사회적 함의를 짚는 시도는 좋았다.
하지만, 이건 책의 범주를 넘어 시사 컬럼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무거운 기조는 의아했다.
마치 책 쓴 목적이, 정책적인 부분에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이고 마지막 챕터가 사실 책의 존재이유이기라도 하듯 한없이 무겁고 끈끈한 느낌이다.
결국, 별 세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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