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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안목

Inuit 2013. 10. 27. 11:00

김봉국

처음엔 읽다 덮으려 했다.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의 자기 자랑, 그리고 자기계발서에 흔한 상투적 표현들.
유명하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제목이 잘 뽑혀 사서 읽던 중, 챕터 하나를 넘기지 못하고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었다.

그러나,
조금 더 참고 읽다보니 투박한 속에 진정성이 보인다.
결국 경영은 리더십이고, 그 리더십에 특별한 내용이 있을손가.
특히 그 잠언적 지혜는 지금껏 많이 나왔고 그 내용이 많이 돌았기에 진부함에서 벗어나는게 쉽지도 않겠다.

결국,
평범 속의 진리라는 입장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덮으려던 책을 다시 고쳐 잡게 만든건 저자의 치열한 진정성이다.
표현의 거품과 허세를 거둬내면, 한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경영자의 고뇌가 어땠을지 알겠고 공감갔다.

모든 CEO는 똑같이 외롭다.

인상적인 몇가지 말들
-저질러라. 물들어 올 때 배띄우는 것이다.
-악으로 선을 지켜라. 욕먹는걸 두려워 말라.
-(관찰과 사색의 요령은) 불편함에 민감하라. 
-和而不同
-때를 기다려라. 기다림도 실력이다.
-떳떳하라. 내적인 의를 축적. 육체적으로는 강건하라.
-疑人勿用, 用人勿疑
-(경청에 관해) 그릇의 크기는 듣는 힘이다.
-(보상) 신뢰와 재미. 買死馬骨
-(motivation) 관용과 경청. 자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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