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면 집중적으로 나오는 책들이 있습니다. 전망과 트렌드 류지요자극이 부족하다 싶으면 대전망과 트렌드처럼 장식이 붙기도 하고요.

저도 의례처럼 연말마다 몇권씩은 보다가 요즘엔 이코노미스트 정도 보고 트렌드 책은 건너 뛰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 밀레니얼이니 Z세대니 말은 많은데 구분도 가물가물하고 집단이 뭐가 다를까 싶던 차에 부분에 대해 짚고 있다고 해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부제: 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

그리고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밀레니얼과 Z세대가 어떤 인류인지 좀 느끼게 되었으니까요.

틀에서는 유사합니다, 세대가 구분되는 기점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겪는 집단심리적 이벤트가 영향을 미쳐 정도는 어긋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렇게 나뉜다고 합니다.

  • 한국의 세대 구분
    • 1차 베이비부머 1955~1964
    • 2차 베이비부머 1965~1974
    • X세대             1975~1986
    • Y세대             1987~1994
    • Z세대             1995~2003

여기서 제게 흥미로왔던 점은, 한 덩어리라 생각했던 베이비 부머도 시대로 나뉘는 점입니다. 1 베이비 부머는 그야말로 적수공권으로 부와 사회적 기반을 일군 세대입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반면, 내가 옳다는 신념이 과할 정도라고 합니다. 전형적인 '꼰대' 모습이 보이기 쉽습니다. 반면, 2 베이비부머는 그나마 약간의 여유 속에 성장해서 1 세대 보다는 각박한 경향이 있다 합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밀레니얼 세대(Y세대) Z세대가 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 세대 모두 같은 젊은 층이지만 확연히 다른 거동을 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전형적인 젊은 답게 기성세대를 불신하고 반항합니다반면 Z세대는 안정지향적이고 보수적입니다. 성공을 하고 못하고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이지 운이나 사회 탓은 아니라고 봅니다. 모범생을 동경하고 대세를 추구합니다. 현저히 조심성 있고 신중하며 현실적인 가치관을 갖는다고 합니다. 변화는 좋아하지만, 크게 변하는건 불편해 합니다.

Generation Z

이유가 재미납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대개 1 베이비 부머의 자식이고, Z세대는 2 베이비 부머의 자식 세대라는 차이 때문이라고 책은 분석합니다. '무조건 말을 따르든지, 아니면 집을 나가라' 식의 1 베이비부머와 다르게,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상대적으로 아이들을 수용적으로 키우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부모의 가치관을 강요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Z세대는 부모에게 반항할 이유가 적어 부모의 가치관을 내면화하며 성장합니다. 결과로 '젊지만 나이든' 가치관을 갖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향은 우리나라 아니라 미국이나 다른 나라도 일관되게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고 하네요.

또한 BTS 한류 스타, 박항서, 한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에 감정이입이 되어 내일처럼 기뻐하고 응원하는 부모세대와 달리 Z세대는 그런 집단적인 동질감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개인 고유의 감정과 주관을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 공정성도 사회의 공정성을 중시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다르게, Z세대는' 개인' 입장에서의 공정성을 중요시합니다. 예컨대 조국 장관이 이슈가 되었을 386 세대의 부모와 대학생 자녀간에 분노의 지점 달랐던 이유도 그쯤에 있을 같습니다.

부피가 작지 않은 설문 결과와 적절히 과학적인 데이터 처리의 결론이고, 실제로 아이들과 비교해 보아도 여러 부분에서 고개 끄덕이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책은 요즘 대한민국의 심상이 어디 있고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추적하는 내용입니다. Z세대는 첫째 챕터이고 뒤로도 다양한 주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된 내용을 이리저리 접한 탓인지 뒷부분 내용은 딱히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알던 내용과 들으면 수긍가고 이해갑니다. 저는 Z세대 분석에서 많은 배웠습니다.

 

Inuit Points ★★★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1, 2 베이비부머와 Z세대와 관련성은 책이 아니면 깨닫지 못할 내용이었고 그것만으로 족합니다.

뒷부분 내용은 평범하게 느껴졌습니다. 리서치 회사에 재직중인 저자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내용으로 보이는 다양한 설문결과를 엮어서 트렌드라고 상향 식(bottome up)으로 뽑아낸지라 보기에 따라 견강부회나 또는 꿰어지지 않는 구슬을 억지로 모아둔 느낌도 듭니다. 언젠가 설문의 데이터와 통계적 수치를 일부 활용 가능할수는 있겠지만, 데이터에 맞는 필요 상황이 나타날 우연과 운이 있어야겠죠. Z세대는 그것도 실력과 노력이라고 할까요.

좋았고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줍니다.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간의 힘  (0) 2020.01.25
인생의 공식 64  (0) 2020.01.24
2020 트렌드 모니터  (0) 2020.01.18
Growth IQ  (0) 2020.01.11
멀티플라이어  (0) 2020.01.05
100세 인생  (2) 2020.01.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