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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어제 퇴근길에 마찬가지로 인턴을 마치고 퇴근하던 상기군으로부터의 전화가 왔지요. 반갑더군요. 어찌 지내냐고 묻길래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첨엔 2주간 OJT가 있다고 해서 맘편히 출근했지. 그랬는데 입영하자마자 신병훈련도 안하고 바로 총쥐어주고 전쟁터에 내보내더라. 오늘도 안죽을라고 내내 총을 갈기다 왔지 모야.. -_-" 상기군 왈. 군대도 안갔다왔으면서 군대 이야기한다고 또 박박 기어오르더군요. ^^;; 오늘은 하달된 지상명령에 따라 이번달 내로 점령하라고 한 고지를 한걸음씩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스파이의 보고에 의해 긴급히 저 옆 고지를 정탐하란 지령이 내려왔습니다. \ 이게 말이 쉽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었지요. MBA 기백은 혀깨물고 죽어도 못한단 말은 못하는것. 입에 단내나게 ..
목요일에 GLI 기금마련 경매행사가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많이 봤지만 실제 경매를 본 것은 처음인데, 나름대로 재미나더군요. 특히, 경매에 가 많이 개입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사람 앞에서 자신의 구매의사를 밝힌 경우 여간해서는 그냥 철회하기가 힘들고, 게다가 경쟁이 붙으면 승부가 전면으로 떠오르며 시세는 뒤로 밀리는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매시초가가 적당히 높으면 아예 입질이 없을 수도 있고 낮으면 오히려 싼값에 사볼까 하고 불렀다가 끝까지 가서 비싼 가격에 사게 되는 경우도 많았지요. 특히 이런 기금마련행사 같이 내는 돈이 명분이 있는 경우 다소 무리를 해서 승부나 게임을 즐겨도 크게 허물이 되지 않는 교묘한 메커니즘이 되는 것도 주목할만 했습니다. (물론, 주위 시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