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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밥먹으란 식구들 채근에 서둘러 포스팅을 마무리 짓고 밥먹고 돌아와보니 많은 방문자가 다녀가셨네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 블로그에 잠시 들러보고, 통해 통해 몇몇 이글루스에 들러보니 많이들 침통하신 것 같아요. 그 마음 이해가 가긴 합니다. 블로그란 것이 독특해서,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이 컨텐츠를 생산하는 행위가 되어 소비할수록 산출물이 쌓이잖습니까. 게다가 생각을 오롯이 담았으니 일체감에 몰입도 최고의 상품이지요. 그 뿐인가요 온라인으로 교류했던 모든 시간과 감정이 녹아 있으니 단순한 바이트로 잴 수 있는 재화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글루스 사용자 여러분들이 갑자기 건물주인 바뀐 (그것도 경매 낙찰 전문에 과거에 약간의 악명이 있는 주인으로 말입니다. 아니면 건물주가 싫어서 이사를 했더니 다시 그 주인이 새..
어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이글루스 영업양수 소식으로 블로그계가 시끌벅적합니다. 좋아하는 블로거분들이 이글루스에 많은지라 관심을 갖고 관련글을 몇개 읽다가 생각나는 점을 적어봅니다. 1. 인수가격 산정방식 금번 영업양수도의 가격은 15억원입니다. 이글루스 가입자를 10만명이라고 추산할때 인당 만오천원에 팔려간다고 분개하시는 분도 있고,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가치산정 방식이냐고 반박하는 분도 있더군요. 결론부터 말하면 가입자당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per Subscriber)는 몇몇 특수한 경우에 유용한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물건을 전달하지 않고 (다른 말로 변동비가 거의 작고), 가입자 기반이 규모의 경제를 강하게 주는 경우 ARPU(객단가, Average Revenue 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