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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당신의 책을 가져라
책을 쓰고 싶다는건 오래전부터의 막연한 바램이었습니다. 제 이름으로 나온 단행본이라고는 제 사수와 부사수, 열독자 달랑 2인의 석사 논문뿐일겁니다. 신문을 통해 세상에 뿌려진 쪽글도 제법 있지만, 회사의 업무상 쓴 글이라 익명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 열망 탓에 바쁜 와중에도 블로깅을 꾸준히 해 왔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 그렇게 예방주사처럼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해갈되어 무탈히 살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몇 주전 모 출판사에서 신간에 대한 추천사를 부탁해왔습니다. 특별한 보수도 없이, 주말 시간을 할애하여 책을 읽고 이리저리 고민하여 짧은 추천사를 썼습니다. 목차는 커녕 제목조차 없는 초벌 상태의 원고를 읽다 보니 잊고 있던 열망이 떠오르더군요. 다른 책의 추천사보다는, 내 책을 써야 하는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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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6.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