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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당의정 맛을 보셨는지? 어릴적 약 잘 못먹던 시절, 삼켜지지 않은 당의정 맛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약도 아니고 사탕도 아닌 어정쩡한 그 기분을 싫어합니다. 마찬가지로, 쓴 교훈을 어줍잖게 달콤한 스토리로 포장한 책도 매우 싫어합니다. 스토리는 스토리 자체로서 승부하고, 지식은 지식대로 바른 소통의 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해외에는 Goldratt의 'The Goal'이나 Jeff Cox의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Ken Blanchard의 우화형 스토리가 성공의 모습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존재의 증명일 뿐, 실패한 아류작은 수두룩하지요. (부제) All leaders are readers 그런 면에서, 소설 형식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전하는 이 책은 제 구미와는 별개의 존재입니다..
HR, 흔히 인사라고 하는 업무는 참 재미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기업의 성과 뿐 아니라, 함께하는 여러 사람의 삶을 좌우한다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특별히 전문적 영역이라기 보다는 일반적 분야로 여겨지기 십상이기도 합니다. 재무처럼 숫자가 관여하지도 않고, 전략처럼 화려한 프레임웍도 없으며, 연구개발처럼 특수한 스킬이 필요하지도 않은 듯 보입니다. 그러기에, 대인관계 원만하거나 화술이 좋으면, 심지어 술을 잘 마신다는 이유로도 HR 적임자라는 농담섞인 이야기도 나오지요. 하지만, 조직의 근간이며 성과의 근원이라는 점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될 수는 없는 부분이 HR분야입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지식근로자의 비중이 커질수록 HR의 중요성은 부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HR 실무..
몇 주 전 일입니다. I: 영어는 잘 하십니까? A: 네, 잘 합니다. 준 네이티브란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I: 네, 그럼 영어로 질문하겠습니다.답변은 가관이었습니다. 어법은 broken English고, 발음은 '탑.오.브.더.월.드.' 수준이었습니다. 도대체 네이티브가 아프리카 원주민이라고 생각하는지, 준 네이티브라는 단어를 쉽게도 쓰지요. 문제는 이런 면접자가 이 사람만이 아니고, 올해만도 몇차례 상봉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제 블로그 오래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전 심리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업운영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관점의 심리학이 촛점입니다. 상대적으로 개인 관점의 심리학이나 심리 테스트는 제게 별로 흥미롭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제 독서리스트에 오르기 힘든 토픽을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