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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A sunny & foggy day
가을의 끝자락, 바스락거리며 시들어가는 햇볕이 좋은 날 집에 있기 싫어 바람 쐬러 나섰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조개구이를 먹으러 영종도에 갔지요. 바다를 건널 때는 낮안개가 좀 더 짙어 신비로운 느낌마저 듭니다. 항상 그렇지만, 싱싱한 조개는 날로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다문 입 열 정도만 살살 익혀 후루룩 먹었습니다. 팡팡 튀는 껍질 탓에, 익자 마자 허겁지겁 먹다보니 정신없이 식사를 마쳤습니다. 점잖지는 못한 식사지만, 배불리 먹어도 부담없는 해산물에 흡족할 따름입니다. 조개칼국수를 빼놓을 수 없지요. '선수'들은 딱 칼국수 하나 시켜놓고 소주를 비웁니다. 그만큼 조개가 많이 들어 있지요. 어찌보면 조개탕에 국수사리 넣었다고 보는게 옳을지도 모릅니다. 부른 배도 꺼뜨릴겸, 연륙교로 섬을 건너 잠진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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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20.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