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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나는 전략가다. 이렇게 간단히 자신에 대해 단언하기는 쉽지 않다.다소 경박하거나 오만해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난 전략가이다.비즈니스 스쿨에서 단련할 때 가장 주력을 했던 분야이고, 이후의 경력도 그러하다.전략팀장으로 회사에 입사해 기획실장을 거쳐 CFO까지 변모는 했을지라도 전략통임에는 변함이 없다기획안 입안이나 중장기 의제설정에서 신규사업 론칭과 기업인수합병까지 다양한 일을 했다. 장황한 서두는, 내 소개나 자랑이 아니라, 학문적 경력적인 면에서 전략에 대한 소양과 토대를 짚으려 함이다. 전략이 무엇인지, 어떤 접근을 취할지는 꽤 많은 이론과 학파가 있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전략의 이론책은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다.굳이 읽는다면 실행학파의 전략서적 쯤. 그 이유는, 어느 수준을 지나면 전략이 ..
처음엔, x 밟았나 싶었다.평이 좋아 머리나 식히려 읽는데 영 시덥지 않았다. 또 하나의 '기획 상품'에 속았나 했다.왜 있잖은가, '배려'나 '시크릿' 같이, 적당한 메시지를 보기 좋게 포장해서 우화나 대화록, 잠언 형식으로 만들어 대량생산하는 책들. 안에 든 밀가루를 가리기 위해 포장해 놓은, 그 어설픈 당의정의 들쩍지근함을 나는 싫어한다.책의 앞부분을 읽으며 과거의 반복적 익숙한 느낌과 더불어 약간의 경계심이 든게다. 그러나, 좀 더 읽다 보니 그리 긴장할 필요는 없었다. (Title) Howard's gift 사실 책 내용이 대단하지는 않다.자주 이야기하지만, '모든 자기계발서는 닮았다.'그래서, 모든 경영 우화집도 닮았다.그럼에도 우리는 그 닮은 익숙함을 사랑해서 주기적으로 손을 댄다. 이 책의..
자전거 타는 아빠의 아들은 자전거 타고 산 좋아하는 집은 산에 있고책 좋아하는 집안은 책 읽고, TV와 낮잠을 즐기는 집은 또 그러하다. 하기 나름이고 본보이기 나름이기도 하다.그래서 부모는 바쁘다. 고단한 일이다.
SF계의 최고봉이면서, 찔금찔금 작품을 발표해 읽고 싶어도 읽을 것이 없다는 점으로 유명한 테드창이다.심지어 그의 작품 수보다 수상갯수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첫 작품부터 상을 휩쓸었고, 과작에 중복수상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테드창의 대부분 작품세계는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읽으면 알게 된다.이미 작고한 젤라즈니에 비하면 찔금이라도 책을 내주는 테드 창이 고맙다. (Title) Lifecycle of sofware object 테드 창의 신작이다.매우 전문용어스러워, 저자 이름이 아니면 손이 안가는 제목이기도 하다. 책 한권으로 처리하기 민망하게 짧은 소설이기도 하다.하지만 그건 이미 설명했듯 책이 나왔다는 점으로도 고마우니 넘어가도 된다. 상황은 시간과 공간 축에서 멀지 않은, 상대적으로 친근한 환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