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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Don't be evil"이라는 모토와 좀 동떨어져 가고 있던 구글이 오랫만에 정의로운 일을 하려나 봅니다. Patent Troll은 특허의 본래 정신에서 멀어져 기술과 혁신을 방해하는 대표적 부작용입니다. 근년에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서 특허괴물에 대한 대응을 언급하기도 했지요. 구글 역시 기술생태계의 가디언을 자처하고 있고 그로 인해 수익과 미래를 보장받는 기업입니다. 그래서 중소 업체의 특허를 대거 매입해왔는데요. 이번엔, 그 매입한 특허를 대량 방출한다고 합니다. 선정된 50개 업체에는 두가지 카테고리의 특허를 무상으로 넘겨주고, 그외에도 조건이 맞는 스타트업에는 소정의 사용료만 받고 특허를 사용하게 해준다는 소식입니다. 당연히 조건이 있는데, 공격에는 못 쓰고 방어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
(Title) Metronome illustre 보는 순간 환호했다멋진 컨셉이다. 1세기부터 21세기까지, 각 세기마다 중요한 파리의 건물이나 지역을 정하고 그 곳에 닿는 메트로(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구조다. 공간에 흩어져 있는 파리를 시간축과 공간축에 따른 변화로 이해할 수 있기에 대단히 흥미로운 내용이기도 하다. 막연히 알던 부분이 명확해졌다처음 로마인이 왔을 때 갈리아 사람들이 살던 곳은 시테 섬이 아니라 지금 파리로는 외곽 쪽이다. 하지만, 파리의 기원과 시발점은 시테섬이 맞다. 이후 도시로 성장하면서 시테 북쪽, 또는 센느 우안으로 공적 건물이 커 나가고, 센느 좌안은 학교나 수도원, 시장 등이 발달하게 된다. 파리의 골격부르주와란 말이 나오게 된 파리의 성 역시, 시테섬을 중심으로 ..
호흡이란 무엇인가?책은 첫머리에 묻는다. 숨쉬는거지 뭐.. 난 생각했다. 아니었다. 호흡은 산소를 들이마셔 체내에 축적된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래서 동물은 호흡을 한다. 반대로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빛의 에너지를 축적한다. 이렇게 햇빛, 물, 산소에 기대 지구의 생명체들은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경쟁하고 유전하며 번창하거나 절멸한다. 깜짝 놀랐다호흡의 비밀을 알아낸 나는 아이들과 대화시간에 호흡이 뭔지 아냐 물었다. 고3인 딸은 냉큼 대답한다. 에너지 생성이요. 뭐지? 나만 몰랐나. 아내에게 확인해보니 아내도 이제야 알았다고 한다. 급속성장 생물학이유는 그랬다. 내가 생물을 배운 30년 전과 지금 교과체계는 많이 다르다. 그간 눈부신 발전을 이룬 생물학의 결과를 충분히 수용하여 가르치고 있다. 사실 ..
발랄한 책이다쨍하는 감동은 없지만, 목적에 충실하다.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 소개 책이라면 갖춰야할 미덕을 다 갖고 있다. 간결하고 적절한 설명, 다시 찾기 쉬운 편제, 장소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지도, 이해를 돕는 생생한 사진까지. 풍성한 깔끔함이 책의 장점은 깔끔히 분류한 다양한 테마다. 널리 알려진 장소는 짧게 넘어가고, 문화, 대중예술, 음식, 쇼핑 등 주제로 분류해 각 분류 별로 알뜰히 내용을 담았다. 흔히 가는 명소 이외의 덜 알려진 장소를 통해 런던을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마음에 맞는 주제를 좇아서. 숨은 명소특히 내가 좋아했던 부분은 런더너의 숨은 명소와 시장에 대한 분류였다. 여행중 짧은 기간에 이 많은 곳을 다 방문하긴 어렵겠지만, 미리 알고 있으면 길가다 들러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