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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식사 중에 멕시칸 음식과 코로나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들과 여행 이야기로 화제가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미국이나 남미에 여행을 갈 작정인데, 그전에 영어 공부를 좀 해야지 가서 배라도 채울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큰 녀석 하는 말, 자긴 '버네이너, 애쁠, 터메이토' 이런 것을 다 알기 때문에 괜찮답니다. 그건 단어뿐이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부족하다고 말해줬습니다. 큰녀석 다시 답하길. "아니에요. '버네이너, 땡큐!' 하고 돈을 주면 되지요." ^^ 헉.. 의미는 통하니, 밥은 굶지 않겠군요. -_- 작은녀석 이어서 말합니다. "그럼 난 돈을 받고, '바나나, 오케이' 하면 되겠네!" 이런, 장사도 가능해 보입니다.. 사실 ..
허원무,문권모 | 2004.12.23 | 주간경제 812호 2005년 새해는 내수 침체에 세계경제 성장 둔화까지 겹쳐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에는 불황에 대한 위기감이 사회와 기업 전반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2005년에는 과연 어떤 히트 상품이 나타나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줄지 예측해 보자. 2004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언제나 한 해를 마무리할 때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을 습관적으로 쓰지만, 올 한해에는 정말 이런저런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이라크 사태의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와 중국 경제의 팽창으로 인한 원자재난이 있었고, 대내적으로는 대통령 탄핵과 외환위기 때보다 더하다는 내수 불황이 국민들의 얼굴에 주름살을 더했다. 그나마 고유가에도..
회사에서 매달 경영, 경제 관련해서 임직원들이 볼만한 책을 구입한다. 이 책은 쉬운 경제학 책이라고 해서 구입을 했던 것이다. '공짜 점심'은 "There is no free lunch" 라는 유명한 경제학의 경구에서 따온 제목이다. 제목에 어울리게 구성이 독특하다. 목차를 보면 식사의 analogy로 되어 있다. 애피타이저 (머릿말) -> 가벼운 요리 (주택 값) -> 첫째 코스요리 (미시경제) -> 아담 스미스와의 대화 -> 두번째 코스요리 (거시경제) -> 고전적인 요리 (고전학파: 맬더스, 리카도, 밀 등) -> 일류요리사의 비즈니스 (기업이론) -> 실패한 마르크스 (Marsxism) -> 계산하기 (정부, 세금등) -> 요리를 하는 케인즈 (케인즈 이론 및 일대기) -> 빵과 돈 (화폐론) -..
아침에 출근길에 보면 새로 생긴 오피스 빌딩의 관리인 아저씨를 보게 됩니다. 저뿐 아니고 다른 직원도 봤다는 사람이 있으니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겠지요. 이 분은 빌딩에 들어오는 차들을 대로변에서 맞으며, 절도 있는 동작으로 경례를 붙이고 그 손을 연속동작으로 '어서 오십시오' 하듯 주차장을 가리킵니다. 빌딩 주인이 올때 한번이야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출근길 모든 차량에게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어찌보면 쑥스러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그분은 보는 사람마저 신이나게 그렇게 아침을 열어갑니다. 보면서 느끼는 점은, 똑같은 일을 해도 저렇게 재미나고 사람들에게 흥과 감명을 주면서 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고도의 지식이나 스킬이 필요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