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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1️⃣ 한줄 평 독특한 소설, 이런 전위적 실험은 끝난건가, OTT 시대는 문학의 명줄만 유지시키는 걸까. ♓ Inuit Points ★★★☆☆결코 흥미진진하다고 말할순 없는 플롯입니다. 그러나, 문장을 따라 읽으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강렬합니다. 매우 느리고 세밀합니다. 시종 사물로 이뤄진 문장입니다. 사물과 사물의 공간, 사물의 빈자리, 혹은 차지한 자리에서 배어나오는 정서에는 시대의 풍미가 그득합니다. 매우 독특해서 흥미롭습니다. 🎢 Stories Related 페렉은 폴란드계 유대인으로 아버지는 세계대전에서 전사, 어머니는 아우슈비츠에서 사망합니다.그의 첫 책인 '사물들'은 마케팅도 없이 내자마자 공전의 히트를 칩니다.아쉽게도 페렉은 45세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일찍 세상을 뜹니다.Les..
아, 더 이상 한줄도 못 쓰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느낌입니다. 지금 쓰는 책은 힘겹게, 힘겹게 한줄씩 뇌신경을 뽑아내듯 한계를 돌파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음에 안 들어도 일단 저기까지만 가보자, 스스로 달래고 얼르며 말입니다. 책은 엉덩이로 쓰는거라는 산나님 조언대로, 되든 안되든 시간 정해놓은 만큼은 앉아있으려 합니다. 벌써 석 달째 주말들입니다. 어제 밤엔, 잠시 쉰다고 읽던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순례자의 팍팍한 피로와 갈증을 느끼며 사막과 숲길을 따라 타박타박 걸었습니다. 글맛을 즐겨 야금야금 읽겠다는 각오와는 정반대로, 카미노를 단숨에 내달아 한 밤에 산티아고 끝까지 도착해 버렸습니다. 문제는 책을 다 읽어버린게 아닙니다. 이 책을 읽으니 너무 비교가 되어 맥이 탁 풀리고 글 쓰기가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