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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2

[Barcelona 2012] 달리의 집 (Casa Dali) 달리의 집(Casa Dali)은 까다께스 해변에서 되짚어 나와 언덕하나만 넘으면 됩니다. 1km가 채 안 되니 15분이면 충분히 걸어갈 정도입니다. 하지만, 길찾기가 그리 녹녹하지는 않습니다. 관광객도 없어 이 길이 맞는지 혼자 의구심도 품고, 정 안되면 지도도 보고, 헛갈리면 길가 아저씨에게 맞는지 물어도 보며 쉬엄쉬엄 갔습니다. 중간에 아담한 교회가 있는데, 어찌나 영성이 충만한지 길가는 객이 잠시 들렀을 뿐인데도 마음이 촉촉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니, 달리의 마을 까다께스라면 영성이라기 보다는 감성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겠습니다. 닻에 철사로 얼기설기 엮은 예수가 세세히 조각한 예수상보다 더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런 마을이니까요. 달리의 집은 멀리서 봐도 단연 눈에 띕니다. 계란을 얹어 놓.. 2012. 3. 25.
[Barcelona 2012] 예술적인 산골, 피게레스 피게레스 역에 내려 가장 먼저 한 일은 피게레스 버스 정류장을 찾는 일입니다. 까다께스 가는 버스의 일정을 확인하는게 급선무입니다. 역 앞 택시 기사분에게 물어보니, 무척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기대를 안고 시간표를 확인했는데 애매합니다. 정말, 평일은 하루 세편의 버스가 전부입니다. 지금 시간이 11시 조금 넘었는데 1:45분 버스가 다음입니다. 게다가 까다께스에서 다시 피게레스로 나오는 버스는 6시 15분 한대 밖에 없습니다. 머물 시간도 짧지만 하루 단 한편 남은 교통편은 참 마음이 불편합니다. 무엇보다 막차타고 피게레스 다시오면 8시는 될텐데, 바르셀로나로 가는 시간이 애매합니다. 동행의 비행기는 밤 비행기인데 공항갈 시간이 빡빡합니다. 중간에 조금의 문제만 생겨도 비행기 놓칠 지경입니다. 할 수 .. 2012.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