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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5

얼굴 없는 중개자들 1️⃣ 한줄 평 꾼들이 왔어요. 이 영화 같은 일들이 세상 모르게 진행했다니, 당신들이 이겼네 ♓ Inuit Points ★★★★☆ 근대사 중 노예무역상 이야기는 충격적이죠. 무엇을 상상하든 초월합니다. 비도덕성, 지구적 규모 확장, 만물지식의 융합, 죽거나 귀족이 되거나.. 하지만, 현대사에도 같은 부류의 상인이 있습니다. 바로 원자재 중개상입니다. 겉보기엔 남루한 모습이지만, 세상의 돈을 쓸어 담고, 정권을 바꾸고, 전쟁을 일으키거나 중앙은행 역할까지 하는 사람들, 그 은밀한 이야기를 꼼꼼히 적었습니다. 게다가 문장이 매우 수려해서 읽으며 지루할 틈도 없습니다. 땀내 나는 취재가 명문장을 만날 때 이런 명작이 나오는구나 싶습니다. 별 넷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역.. 2023. 8. 26.
트럼프 시대의 달러 눈이 번쩍 뜨였다달러를 이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해 달러와 금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더랬다. 그래서 대략의 개념은 이해했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며 달러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다. 강달러는 오는가강달러 시대를 대비하라는게 책의 큰 메시지다. 트럼프는 그리 큰 요소가 아니다. 달러 사이클과 세계 경제 흐름 상 강달러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게 저자의 예측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저자는 강달러가 예상되니 달러를 사라는게 아니다. 강달러가 올 수도 있으니 달러 자산에 관심을 갖고 편입해 두면 좋지 않겠냐는 정도다. 기축통화오히려 책의 많은 내용은 달러가 기축통화인 의미에 할애하고 있다. 즉 달러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확보한 과정을 공들여 고찰하고, 그 지위가 오래갈지 바뀔 수 있는지를 생각.. 2017. 3. 1.
러시아, 러시아인 이야기 지구 표면적의 1/7을 차지하는 나라. 동-서간 시차가 11시간 나는 나라. 한때 미-소 경쟁 중 한 극의 주축이 되었던 나라 러시아다. 그러나 의외로 우리나라에는 몇가지 키워드 이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머나먼 나라다.한-소 수교가 이뤄진 것이 1990년 즈음이고, 그 전까지는 냉전 시대의 대결구도 영향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중공'이라 불리웠던 중국보다도 러시아는 먼 나라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는 몇가지 흔한 오해도 많다.모스크바는 시베리아 한 가운데 있어 춥다. 모스크바는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 쯤 위치해 있다. 러시아 아가씨들은 다 이쁘다. 생각과는 다르다고만 하겠다. 책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주제를 외줄타듯 간다. 그래서 경박하지는 않지만 딱히 남는 인상도 없는 밋밋함이 특징이다. 책을 .. 2013. 2. 3.
모스크바 판타지 모스크바 하면 잘 알듯 하면서도 은근 막연하다. 붉은광장, 크레믈린 궁, 테트리스.. 음.. 그리고 추위..? -_-a 이런 '평균적' 한국인의 눈으로 생면부지의 모스크바에 적응하면서 발견하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적은 책이다. 마케터 출신 답게 감각적이며, 사진이 많아 설명적이기도 하다. 다만, 그림책에 가까울 정도로 사진이 많다. 뒤집어 말하면 텍스트의 절대량이 부족해, 서평을 쓰기조차 민망한 스토리의 빈약함이 도드라진다. 어찌보면 책의 컨셉 상 용인해야 할 부분이다. 저자의 심로를 따라 잿빛의 무뚝뚝한 도시에서 하나씩 색이 입혀지며 온기가 도는 과정을 따라 경험하기에는 좋다. 그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그러나, 단점을 짚어 나가자면, 풋내기 사랑의 느낌이 강하다. 아직 러시아어조차 읽지 못하고 말하지 .. 2013. 1. 26.
대국굴기 역사가 순수한 과거의 총합이 아니라는 점은 잘 아실겝니다. 역사는 지난 일을 보는 사고의 틀이며, 그래서 현재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를 점치는 길잡이가 되기도 합니다. 역사가 관통하는 현재와 미래는 다르지 않고 한 궤입니다. 그래서 역사는 정치적일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大國崛起. 대국의 굴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역사상의 강대국들이 우뚝 선 과정을 뜻합니다. 스스로 대국이기를 표방하지만, 역사에 남을 진정한 세계의 대국이 되고자 하는 중국의 열망이 집약된 책입니다. 원본은 영상물인데 단행본으로 나왔습니다. 중국 CCTV에서 방영 후 열띤 반응을 얻었다고 전해지고, 우리나라에서도 EBS, 한경 CEO 강좌 등에서 다룬 바 있지요. 선정된 강국들은 실제로 쟁쟁합니다. 그리고.. 2008.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