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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3

오륜서 중세 동양에서 최고로 강했던 사나이, 무사시입니다. 무사시는 13세에 처음 결투를 시작해, 29세까지 60여 차례의 싸움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던 전설을 남겼습니다. 실력의 열세는 물론 단 한 차례의 실수에도 몸을 상하거나 목이 날아가는 진검승부였는데 말이지요. 연평균 4회, 또는 석달에 한번 칼싸움을 15년간 해서 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단순한 스킬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고유한 방법론, 또는 전략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이유로 그린 씨의 '전쟁의 기술'을 비롯해 수많은 서양 전략책에서 인용된 바 있습니다. 오륜서는 무사시가 자신의 병법을 직접 적어 제자에게 전한 책입니다. 여기서의 병법이란 칼을 운용하는 법과 싸움에 임하는 법, 그 이전에 스스로를 다스리는 법을 포함합니다. 무사시는 오륜서에서 29세에.. 2008. 6. 14.
설득의 논리학 굳이 가르면, 저는 논리의 세계에 사는 사람입니다. 전략의 요체가 논리이고,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역량도 논리이기 때문입니다. 제 배경도 그러합니다. 공학을 석사까지 하며 과학적 논리를 배웠습니다. 실험이나 관측에서 신중하게 결론을 도출하는 법, 논리적 문장을 다루는 법을 포함합니다. 사실에서 의미를 도출하는 귀납의 세계이기도 하지요. 비즈니스 스쿨 이후로는, 컨설팅 방법론으로 대표되는 연역의 세계에서 단련을 해 왔습니다. 어느 경우든, 전 논리에 별 아쉬움 없습니다. 그리고 설득은 제 업이자 전공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설득의 논리학이라니. 치알디니 책 '설득의 심리학'의 아류향이 강합니다. 제가 굳이 관심 가질 일이 뭐 있었겠습니까. 처음에는 익숙한 제목에 막연히 읽은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님을 안 .. 2007. 12. 22.
전쟁의 기술 제 블로그에 오래 방문하신 분은 알겠지만, 회사에서의 제 역할은 전략 담당 (CSO, Chief Strategy Officer)입니다. 전략.. 쉽게 말은 많이 하지만 그 정의는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 다릅니다. 또, 전략과 전술의 차이를 종종 이야기 합니다. 전략은 대국적이고 전술은 국소적이라는 식으로요. 하지만 저 같이 전략하는 사람들의 금언은 이렇습니다. 장교의 전략은 장군의 전술일 뿐이다.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전략은 상층부 소수 staff의 임무가 아니라 각 계층의 모든 위치에서 고민할 과제란 뜻까지 내포했으니까요. (원제) The 33 strategies of war 전에 소개드린 'The Game'에서 PUA (Pickup Artist)들이 원전으로 탐독하던 '유혹의 기술'이란 책이 있습니다.. 2007.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