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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4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오페라. 흔히 접하면서도 또 그 실체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단어이기도 합니다. 뮤지컬과 비슷하기도 하고, 클래식과 유사한 느낌도 들면서 티켓은 한도끝도 없이 비싼 공연. 저는 유명한 몇 개 아리아로 오페라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마 대개 유사한 느낌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적절한 길잡이입니다. 흔히 나오는 책들처럼, 이미 오페라를 안다고 가정하고 좋은 오페라에 대한 소개를 하는게 아니라, 오페라 자체를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대사가 없는 대신 레티치보로 이뤄지는 의미전달이 아리아와 버무려져야 제대로된 오페라일 뿐 아니라 뮤지컬과도 명확한 구분이 된다는 점이랄지, 원래의 목표가 그리스 비극을 르네상스 시대에 맞춰 재현해보고자 하는 지식인들의 의지로 만들어진 예술장르란 사실은 가볍지만 묵.. 2011. 7. 14.
Nunsense 근 1년 만에, 딸과 둘 만의 데이트를 했습니다. 점심은, 귀한 분과 정말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눴지요. 둘 다 충만한 기분으로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이제 방학도 끝나가는데 기억날만한 시간을 만들어 주려고 뮤지컬을 예약해 놓았지요. 넌센스는 그 유명세에 걸맞게 재미 있었습니다. 다섯 수녀 역의 배우분들도 다 노래와 연기가 훌륭했습니다. 다만, 91년부터 이어져온 공연이, 초기의 대형 뮤지컬에서 소극장의 상설공연으로 바뀐 것이 쇠락하는 컨텐츠의 수명주기를 보는 기분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붓한 공간에서의 뮤지컬은 매우 특별한 경험임에는 틀림없었지요. 딸 아이도 한가득 만족했고, 저는 아들도 데려왔으면 하는 생각이 살짝 들만큼 좋았습니다. 공연 끝나고는 터키 음식점에 갔습니다. 이태원 때와는 또 다른 풍미가.. 2010. 8. 8.
시카고 작두탄 최정원=명불허전. 호흡짧은 남경주=의아. 가수를 넘은 옥주현= 기대감. 그들의 음악에 대취하다. 2010. 2. 13.
India 2006: (11) 매력의 볼리우드 볼리우드(Bollywood)란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볼리우드는 봄베이와 헐리우드의 합성어이지만, 우리나라의 한류우드와 같이 자국내에서만 쓰는 말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꽤 알려진 단어입니다. 볼리우드의 연간 제작편수는 연간 1000편이 넘어 헐리우드의 세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인도의 영화에 대해 편견이 있었습니다. 뮤지컬도 아닌 멀쩡한 영화중간에 갑자기 주인공이 노래를 하고 반.드.시. 집단 군무를 추는 것이 꽤나 유치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에게 잘 알려진 '뚫훅송'만 해도 엽기송의 범주로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으니 그런 사람이 저말고도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볼리우드 영화, 볼리우드 음악, 볼리우드 공연을 두루 접하고 나니 그런 편견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아.. 2006.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