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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신기술 세미나를 통해 미래 세상을 한번 보자.. 취지는 좋은데 어떻게 할지가 문제입니다. 방향일단 5년 이내의 범위인 신기술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아이들이 대학을 가고 졸업을 한 후의 직업세계에서 어떤 코어 기술이 좋을지, 또 어떤 응용분야가 재미있고 유망한지를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반면 먼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잘 예측하겠다는 욕심은 버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가능한 미래(possible futures)를 생각해보는데 의의를 찾기로 했습니다. 미래학에서 사용하는 방법론이지요. 재료그래서 선정한게 'KISTI의 미래 유망 기술 11선' 리스트입니다. 이 리스트가 좋은 이유는, 일단 국가 기술개발 로드맵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바라보는 지평이 깁니다. 또한, 퀄리티가 아주 좋지는..
믿고 읽는 책내가 믿고 읽는 미래학자 최윤식의 저서다.2030년 부의 미래지도, 2020 부의 전쟁 등 그의 책은 어줍잖은 미래학 잡서와 궤를 달리한다. 재탕이다새로운 책이라기 보다는 그간의 내용을 근간으로 몇가지 보강을 한 종합판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강점이 있다. 그간의 책을 다 찾아 읽을 필요 없이 이 책 한권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미래지형도를 조망하기에 딱이다. 아울러 그간의 책은 절판이란다.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둡다한마디로 표현하면 시스템의 한계다. 더 이상 새로운 계기가 없는 한 지금 시스템의 관성은 세계역학이란 마찰에 의해 감속하는 운명이다. 즉, 성장의 끝이 보인다. 이유는 뻔하다.15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덩어리가 크다. 부동산 가격하락이라는 폭탄이 도사리고 있다. 제조업의 몰락 이..
(Title) Great crash ahead 이유는 모르겠다. 연말이라서인지, 공포를 자극하는 주제의식 때문인지, 마케팅 적으로 잘 밀어서인지 아무튼 요즘 많은 매체에서 커버하고 있는 책이다. 비관적인 내용은 항상 구뇌에 바로 속삭이는 속성이 있는지라, 나 역시 혹시라도 건질 것이 있을까 구매를 했고 단숨에 읽어 버린 책이다. 400페이지 정도 부피감이 있지만, 그 핵심 메시지는 놀랍도록 단순하다. -2013년을 지나면서 미국 경제를 필두로 세계는 디플레이션에 들어간다.-그 이유는, 베이비부머 들이 소비의 정점을 지나기 때문이다.-베이비부머들이 46세를 지나면서 지금껏 누적된 거대한 부채조정과 소비 축소, 저축 확대를 도모하므로 디플레이션은 필수다-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시대의 사고방식으로 이해하기 힘..
이것도 솔잎일까?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제격이라는 식의 말을 제일 싫어합니다. 환경이 개체에 부과하는 자기부정적 예언은, 넘기 힘든 선을 스스로 긋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래학 저술가로서의 최윤식 저자의 솔잎은 따로 있는듯 합니다. 그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한국의 미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 예측입니다. 제가 가장 인정했던 '2020 부의 전쟁'은 그 한권 만으로도 저자를 수많은 경영저술가와 구분하는 색과 깊이를 지닙니다. 다만, 생업으로 인한 다작시대에 접어들면서 함량 미달의 쪽글 양산체제가 되어 아쉽던 차였는데, 이 책만큼은 전작 '부의 전쟁'의 명맥을 잇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순항은 아닐지라도,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 한국입니다. 하지만 미래는 어떨까요. 먼 미래말고, 곧 다가올 10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