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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3

A Cold Call #1 며칠 전. 하루종일 어려운 회의로 머리도 무거운 날이었습니다. 컨설턴트란 분이 전화연결을 해 왔습니다. 다짜고짜 만나자고 합니다. 무슨 일인가 이리저리 물으니, 사업 제안을 하고자 한답니다. 통상, 사업 제안을 하려면 미리 양해를 구하고 미팅시간을 잡는게 기본입니다. 물론, 사전에 약식 제안서를 보내서 검토할 수 있게 해야 하구요. 이 분은 무조건 만나자고 합니다. 무슨 사업이냐 물었더니 IT와 BT가 결합된 기막힌 아이템이랍니다. 느낌이 딱 옵니다만, 매정하게 끊기 그래서 다음 주에 빈 시간을 찾아 약속을 정하려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만날 수는 없냐합니다. 그때 시간이 6시 15분 전. 저녁 약속이 있어 곤란하겠다고 양해를 구하니, 10분이라도 좋으니 시간을 내어 달랍니다. 이쯤되면 거의 막무.. 2009. 3. 24.
배려 배려. 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한 단어입니다. 하지만, 실천은 그만큼 쉽지 않을테니, 이런 책까지도 나오겠지요. 어려운 이유를 가만 생각해보면, 배려를 선후의 문제로 고려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배려하면 손해 볼듯한 걱정. 이러한 걱정이 모여 득실을 재는 각박함. 각박해진 상황에서는 밀리면 끝이라는 절박까지. 소설 형식의 책은 의외로 흡인력있게 읽힙니다. 전문 소설가가 아닌지라 인물의 평면성이나 단선구조의 내러티브는 어찌하기 힘듭니다. 특히 어설픈 인칭 별명은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배려를 하면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내 삶도 충만한다는 메시지의 전달이 우연에 의존합니다. 하지만, 배려의 장점이라는 이성적 결론을 감성적으로 와닿게 다시 말하기란 얼마나 어려울까요. 제게.. 2008. 1. 24.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 비슷한 재력의 부모밑에서 자라고, 같은 학교에서 동종의 학문을 수학한 두 친구가 있다. 사업을 시작한다면 둘 중 누가 더 성공하게 될까? 1. 잘 생긴 친구 2. 부잣집에 장가간 친구 3. 억세게 운 좋은 친구 4. 흡인력이 있는 친구 "잘 생긴 탓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있어 억세게 운까지 따르고 결국 부잣집에 장가간 친구".. 라고 답하면 곤란하다. 사실 이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제대로 있다면 삶이 재미있어지는 장점들이다. 하지만 가장 본질적이며,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후천적인 보강이 가능하고, 스스로의 운까지도 바꿀 수 있는 것을 하나 꼽자면 '매력'이다. 인물을 하나 상상하자. 매우 핸섬하고 명석해서 누구라도 저 친구는 굉장하다고 인정할만하다. 그런데, 실제로 대면.. 2006.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