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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8

강대국의 경제학 (Title) Balance: The economics of great powers from ancient Rome to modern America 로마는 왜 망했나?역사 좀 관심 있는 사람에겐 진부할 테제다. 하지만, 100명의 역사학자가 있으면 100가지 이론이 있다. 실상, 로마가 언제부터 망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합의도 쉽지 않다. 왜냐면 쇠락 원인의 진단이 다르면 망조가 드는 시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강대국은 맷집이 세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망한다는 특징도 한 몫한다. 로마가 망하든 말든그게 지금 우리에게 무슨 영향이 있을까. 사실 많다. 이유는 미국이 언제 망하느냐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지금 미국은 망하고 있는건가? 미국이 망하려면 어떤 조건에 기반하나?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다시.. 2015. 6. 20.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억지스러운 스완네 스토리는 안녕. 담백한 모험은 업그레이드. 여전히 매력덩어리인 잭 스패로우. 2011. 5. 22.
스페인: Curious Series 글쎄, 책을 읽어 스페인을 더 잘 알려면 무슨 책이 도움될지가 더 궁금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전에 스페인 출장 전에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가우디에 대한 별도의 책까지 읽었지만, 그래도 지난 가족 여행 전에 다시 책을 또 읽었습니다. 제가 많이 애호하는 큐리어스 시리즈입니다. 여행 전, 조금 낡은 기억을 되살려, 새롭게 다시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역사 스페인 역사의 큰 줄기만 알아도 오늘날 스페인을 이해하기 쉽지요. 기원전 2천년전 페니키아 인들이 발견한 이래, 그리스인도 이베리아 반도에서 식민지를 경영했습니다. 이후, 로마가 기원전 100년 즈음 반도를 통치합니다. 그리고 지금 스페인어, 까딸란 어 등 모든 언어가 라틴어에서 갈라져 나옵니다. 서기 500년 즈음에 게르만이 들어오기 시작하.. 2011. 1. 16.
[Osaka 2010] So lonely 휴가 복귀 후 이틀 만에 다시 떠난 출장. 오사카는 많이 가까웠다.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일행과 이자카야에서 간단히 요기 겸 술 한잔. 속이 허한 탓인지, 일본 소주가 독한 탓인지 취기가 올라 그냥 자기엔 보대꼈다. 11시 넘어 숙소 근처를 산책. 낮에도 조용한 일본의 도시는, 밤에는 더 조용히 요동치고 있었다. 끼를 주체 못하는 남녀학생들은 그들대로, 정을 주체못하는 연인들은 또 그들 대로. 숙연히, 그러나 은밀히 일탈을 꿈꾸고 있었다. 밤의 오사카는 쓸쓸해 보였다. 어찌보면, 아무나 친구고 수다가 숙명인 시끌벅적한 스페인과 바로 대비되는 일본. 물가도 비싼데, 해외로 해외로 나가는 일본의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정갈하고 숙연하지만, 콘크리트로 꽉 조여진 그들의 도시에서라면 즐기기 힘.. 2010. 11. 16.
[Guam 2010] 4. The sea: fun to see, fun to dive 괌 깃발에도 새겨진 괌의 상징 연인곶(two lovers point)입니다. 차 빌리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이기도 하지요. 스페인 관료 아버지와 차모로 원주민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딸이, 스페인 남자에게 강제로 결혼시키려하는 계획에 반대해 연인인 차모로 남자와 머리카락을 묶고 뛰어내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다 좋고 아름다운 이야기이지만, 머리를 묶었다는 점에서, 서로 믿음이 약했다고 저와 아내는 키득댔습니다. 기가막힌 절벽에 아득한 높이위에 전망대를 세웠습니다. $3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우선, 호텔과 리조트가 도열한 투몬만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제 숙소에서도 연인곶은 딱 눈에 띄는 장관이라 매일 아침 저곳을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더랬지요. (첫 글 두번째 사진) 탁트인 시야, 더위를 식혀주는 .. 2010. 5. 29.
[Guam 2010] 3. Guam rounding 어딜가든 현지를 몸으로 부딪혀 배우는걸 좋아합니다. 하와이에서 그랬듯, 괌에서도 차를 빌려 하루를 나섰습니다. 연인곶(two lovers point)이나 이나라한 풀은 별도로 소개하고, 전체적인 인상만 스케치를 합니다. 처음 간 곳은 괌의 수도인 아가냐(Hagatna)입니다. 괌은 원주민인 차모로족이 평화롭게 살던 섬이었습니다. 문명과 마주친건 마젤란이 세계를 돌다 방문했을 때였지요. 이후 괌은 스페인의 영토가 됩니다. 특히, 필리핀과 남미를 운영하는 스페인에게 괌은 주요한 중간기지였습니다. 이후 스페인이 미국과의 전쟁에 지면서 헐값에 넘겨져 미국령이 되고, 세계대전 당시 잠깐 일본의 점령을 받다가 다시 미국령이 되었지요. 따라서 괌 전반에는 수많은 스페인 문물의 흔적이 있습니다. 일단, 미국땅임이 무색.. 201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