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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인상을 찌푸리는 걸 보니 내 옷이 맘에 안 드는 게 틀림없어, 작년보다 살이 5kg이나 쪘는 걸, 분명히 나한테 싫증이 난 거야, 좀 전에 걸려온 전화는 혹시 새로 만난 여자가 건 게 아닐까?, 이사람도 남자니까 당연히 마음이 끌릴 거야. 헤어지자고 말하기 전에 내가 먼저 말해야지….’ ‘조금 전까지만 해도 깔깔대고 즐거워하던 그녀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린다, 당황스럽다. 그녀가 새 옷을 입었는지조차 몰랐는데 예쁘다고 얘기 안 해서 삐쳤나? 아니 이젠 아예 속사포처럼 나도 모르는 내 잘못들을 한 바구니 쏟아놓는다, 당황스럽다. 화를 내며 ‘이제 끝장이야!’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가는 그녀, 아 정말 미치겠다.’ 사실 여자와 남자사이에 위와 같은 경우가 왕왕있다. 사소한 일들이 쌓여서 여자는 극단적으로 감정..
목요일에 GLI 기금마련 경매행사가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많이 봤지만 실제 경매를 본 것은 처음인데, 나름대로 재미나더군요. 특히, 경매에 가 많이 개입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사람 앞에서 자신의 구매의사를 밝힌 경우 여간해서는 그냥 철회하기가 힘들고, 게다가 경쟁이 붙으면 승부가 전면으로 떠오르며 시세는 뒤로 밀리는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매시초가가 적당히 높으면 아예 입질이 없을 수도 있고 낮으면 오히려 싼값에 사볼까 하고 불렀다가 끝까지 가서 비싼 가격에 사게 되는 경우도 많았지요. 특히 이런 기금마련행사 같이 내는 돈이 명분이 있는 경우 다소 무리를 해서 승부나 게임을 즐겨도 크게 허물이 되지 않는 교묘한 메커니즘이 되는 것도 주목할만 했습니다. (물론, 주위 시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