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너지2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미국이 중국에 무역분쟁을 일으키고, 한국에는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고, INF 탈퇴를 말하며, 한편 일본은 한국에 수출제한 분쟁을 도발하는 이 다양한 복잡성을 5년전 어떤 책에서 이미 이야기했다면 믿어지나요? Accidental superpower: The world we think we know 피터 자이한은 국제 질서의 변천을 브레튼 우즈 체제라는 시각에서 봅니다. 전쟁이 끝나면 승자가 패자를 정복하고 착취하는 수천년의 관행에서 벗어나, 자유무역과 전후 복구를 위한 공조체제를 만든게 브레튼 우즈 조약입니다. 물론, 미국이 도덕적이거나 자애로와서 그런건 아니죠. 대서양 건너 유럽이란 먼 대륙을 지배하는 노력과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었지만, 그럼에도 통 큰 결정이었던 건 맞습니다. 원유로 대변되는 에너.. 2019. 10. 5.
이혼 그리고 엔트로피 오늘, 삼성 이재용 전무의 이혼 합의 및 소송 취하 뉴스가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함의가 있는 소식입니다. 저는 좀 다른 측면에서 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혼을 엔트로피 증가 이벤트로 봅니다. 엔트로피는 마구잡이도 또는 무질서도라고 하지요. 만물은 내버려두면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전한다는게 열역학 2법칙입니다. 과학에서 우주를 기술하는 가장 큰 원리 중 하나지요. 엔트로피를 낮추거나 유지하는데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결혼이라는 고도의 정렬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자제하고 인내하는 감정적 에너지, 상대를 돌보고 보살피는 시간적 에너지, 그에 수반하는 금전적 자원까지 말입니다. 따라서, 열역학적으로 기술하면, 사람은 혼인 상태에서 벗어나기 십상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 2009.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