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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굳이 따지자면, 오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신문 기사보다는 트렌드에 관한 글을 좋아하는 편이다.하는 일이 그렇기도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기 때문이다.미국의 칼럼니스트인 오초아와 코리가 쓴 이책은, 내가 원하는 관점에서 평가하자면 그간 본 몇권의 트렌드 관련책 중 가장 함량 미달의 책이다.처음에는 속았다는 생각만이 절로 들 정도였으니..읽던 도중 원제를 확인했더니 "The 100 best trends, 2005"이다. 이제는 좀 이해가 되는군.큰 물줄기의 변화를 잡아내는 Horx류의 메가트렌드도, 감성적 변화를 읽어내는 팝콘류의 소비자 트렌드도 아니고 그냥 올해의 이슈 백가지 나열이다.물론 그정도 간추려만 놓아도 그 리스트에서 함의를 찾아낼 부분은 많다..
"미래, 진화의 코드를 읽어라"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의 원제는 Future Fitness이다. 미래 적합성.. 독일의 Horx는 미래에 대한 헛된 예언을 하겠다고 나대지 않아서 좋다. 그렇다고 페이스 팝콘류의 현란한 수사학도 아니다. 큰 흐름인 메가 트렌드와 그 하부구조인 제품 및 소비자 트렌드의 계층구조와 그 행태학에 관한 내용은 크게 느낌이 오는 점이 있었다. 즉 숨은 진화의 힘인 메가 트렌드가 특정 이벤트를 통해 트렌드로 분출된다는 개념은, 현재 열풍이 불고 있는 특정 사안들에 대한 인과를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 즉, 어떤 사안을 예언은 못해도 예측은 할 수 있고, 다만 시기의 문제라는 뜻이다. 경영관련해서도 트렌드의 의미를 짚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마케터와 전략가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