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3 (15)
Inuit Blogged
너무도 유명한 헨리 페트로스키는, 곧잘 '테크놀로지의 계관시인(the poet laureate of technology)'라 불리웁니다. 기술에 대한 정통한 지식과 안팎을 꿰뚫는 예리한 시각을 치밀하게 서술하기로 유명하지요. 그의 책을 언젠가 한번 봐야지하다가, 디자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Title) Small things considered: Why there is no perfect design No perfect design 책의 핵심 명제는 원제와 같습니다. "완벽한 디자인은 없다."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모든 디자인은 의사결정의 구현이라는 점입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제한된 정보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둘째, 모든 디자인은 오직 ..
(원제) Looking for Spinoza: Joy, sorrow and the feeling brain '데카르트의 오류(Decartes' error)'를 통해 감정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다마지오의 신작입니다. 미국에서 출간된건 2003년이니 딱히 신간이라하기도 민망하군요. 이 책의 큰 구조는 정서(emotion)과 느낌(feeling)을 구분함에 있습니다. 특히, 정서의 상위 구조로 느낌을 주장합니다. 일반적으로 느낌이 더 본성적이고, 따라서 더 하위라고 생각하는 경향과 정반대의 입장입니다. 이는 사실 정의의 문제입니다만, 개념상으로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합니다. 정서(emotion)은 보다 본원적인 상황에 대한 반응입니다. 어찌보면 기계적이고, 달리보면 동물적입니다. 욕구나 항상성 등의..
(원제) Business communication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한 책입니다. 제가 말하는 커뮤니케이션 4분면 상에서 보자면, 정보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두 분면을 다룹니다. 주장과 대화입니다. 책에서는 글쓰기, 프리젠테이션, 연설, 대화로 나누었습니다만, 원칙은 동일합니다. 저는 재배열해 보겠습니다. 분명한 목표 커뮤니케이션의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설득, 제안, 공지, 행동촉구, 보고, 지시 등입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나는 왜 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려 하는가? 결과로 얻고자 하는게 무엇인가?수신자 분석 다음은 누가 듣는가입니다. 또는 읽는가 입니다. 어떤 상황, 어떤 지식을 가진 어떤 프로파일의 사람인가에 따라 메시지의 구성이 달라져야 합니다. 이에 대한 예는..
'몰입의 즐거움'에서 미하이 교수의 '몰입(Flow) 개념'에 대해 흠잡는 평을 했고, 몰입의 의미에 대해 좀 더 음미할 점이 있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마침 그의 또 다른 책이 선물로 들어온지라 읽었습니다. (원제) Good Business '몰입의 경영'은 몰입(flow)이라는 인생 방법론을 활용하여 직장 생활의 질을 높이는 가이드입니다. 직장인이자 경영인이고, 전략과 HR을 업으로 하는 제게는 구미에 맞는 주제지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책은 좋았습니다. 특히 낱 문장들과 진부하지 않은 사례들은 찬란한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요즘 고민하던 선문답에 대해 실마리를 푸는 많은 자극도 받았고, 기본이지만 매우 중요한 가치에 대해 새롭게 음미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하지만, 책 읽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