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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태초에 인간이 있었을진대, 최초의 말은 어땠을까요? 처음 말한 사람은 누구이며, 왜 말을 했고, 들은 사람은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원제)The first word: The search for origins of language 사실 제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시는 이웃분들의 지적 수준이라면 진화론에 대해 열린 마음과 기초적 이해를 하고 있을테니, 언어의 진화적 성격을 상상하는데 큰 거부가 없을겁니다. 하지만, 정작 언어학계에서는 이런 관점을 드러내는 자체가 불경을 넘어 이단시 된다는 사실을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촘스키 가라사대 이유는 지식인의 아이콘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때문입니다. 1959년 스키너를 학문적으로 저격하고 일약 스타가 된 촘스키입니다. "모든 언어는 기본적으..
A. 스스로를 믿고 뚜렷한 목표를 세운 뒤 열심히 노력한다면,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B. 내가 기회를 위해 준비하고 그 기회를 보고 행동하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스스로를 돌아봅시다. 당신은 어느 쪽에 가깝습니까? (원제) Strategic Intuition: The creative spark in human achievement 전략이 보는 미래상에 대해 글을 쓴 적 있습니다. 결정론적 세계관이 갖는 선형성 대비 실행론적 세계관이 갖는 비선형성에 대해 정리를 했지요. 어떤 전략적 관점이더라도 지향점이 필요합니다. 목표 없이 실행론만 따로 떼어 강조하는건 마치 군사를 훌륭하게 훈련만 시키면 전쟁에서 항상 이긴다는 주장과 유사합니다. 어디를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입니다..
인구 1억 8천만명으로 세계 5위. 남미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면적. BRIC의 첫째 B에 해당하는 나라, 브라질입니다. 직접 눈으로 보니 경제가 꽤 활기를 띄고 있었지요. 이미 금융 구조조정을 미리 겪었고 경제를 보수적으로 운용하여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 위기 때는 직접적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축구와 삼바 이외에는 딱히 잘 떠오르지도 않는 미지와 신비의 나라 브라질에 대한 책입니다. 전에 이스탄불 갈 때 파묵의 책을 읽었듯, 브라질 갈 때는 이 책을 대서양 상공에서 읽었습니다. 사실 가기 전에는 두 가지가 우려스러웠습니다. 신종 플루와 범죄. 신종 플루는 치료약이 있으니 걱정거리는 아닙니다만, 출장 직후 바로 휴가가 예정되어 있어 플루에 걸리는건 매우 불편한 일이지요. 그리고 여기저기서..
두가지 궁금증입니다. 1. 매킨토시로 확고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던 애플은 한때 업계의 뒤안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아이팟과 함께 화려하게 재등장했지요. 왜 그럴까요. 2. 베타 방식의 비디오 녹화로 VHS 방식에 무참히 밟힌 소니입니다. CD와 미니디스크라는 선도적 제품을 가지고도 왜 또다시 MP3P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빼았겼을까요. (원제) Strategy paradox 전에도 말했듯, 전략도 두가지 범주로 구분 가능 합니다. 순수 전략을 강조하는 기업전략과, 실행력을 강조하는 전략경영이지요. '위대한 전략의 함정'은 오랫만에 읽는 순수 전략책입니다. 제 소임이 전략 담당 임원이기도 한지라 내내 신나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생산성 프론티어 책이 다루는 핵심 개념은 전략 패러독스 (strategy ..
며칠 전, 일본 경영 실용서의 아쉬움을 적었지만, 최근 다소 방심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최면 커뮤니케이션 ', 'Toyota 무한 성장의 비밀' 등 잇단 성공에 고무되었기 때문이지요. '반론의 기술'이란 제목에서 풍기는 판타지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러나 제목이 내포하는 명료한 지향점, 재미있어 보이는 목차에도 불구하고 함량은 미달인 책입니다. 제목과 달리, 반론의 방법을 스킬 공간상에 펼치는 내용이 아닙니다. 많은 부분 반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데 할애합니다. 이해는 갑니다. 일본 정서에서 '나도 반론을 할 수 있다'는 심리역학을 만들어내는 부분도 가치가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때로는 겁없는 반론이 풍부한 요즘입니다. 의미론의 증명은 무의미지요. 존재론의 역설은 잉여존재일 뿐입니다. 그 렇다고 후반..
(원제) Yes!: 50 Scientifically Proven Ways to Be Persuasive 우리나라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책 설득의 심리학 2편이지요. 정말 실망입니다. 사자성어로 이야기하면 '견강부회'입니다. 한마디로 어거지랄까요. 어찌나 황당하던지, 첫째 든 의문은 '치알디니 책 맞아?'였습니다. 정말 설득의 심리학이란 이름을 도용한 짜깁기 짝퉁 책스러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모든 번역책에 나오는 원제가 없습니다. 더더욱 의심이 갑니다. 얼마나 궁금했던지 아마존에 직접 들어가 검색을 했습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니 'Yes!: 50 Scientifically Proven Ways to Be Persuasive' 가 원제로군요. 그리고 영어 본문을 찾아봤습니다. 아하! 이제야 이해가..
(원제) Made to stick: Why some ideas survive and others die 내용은 대략 아는 바 있어 제껴둔 책입니다. 구성의 참고가 필요해 출장 중 비행기에서 읽었습니다. 책의 메시지는 간결합니다. 머리에 딱 달라붙는 메시지의 공통점을 분류했습니다. 그 비법을 형제 저자는 이렇게 요약합니다. SUCCESs라고. - Simplicity: 메시지의 핵심. 하이 컨셉. 가장 중요한 통찰을 위해 나머지 통찰을 버리는 일. - Unexpectedness: 의외의 리드(lead). 호기심과 퍼즐 맞추기. - Concreteness: 시각화. 사물화. 체험적 - Credibility: 권위 또는 반권위 (실패사례). 세부사항의 권위. 통계. 시내트라 테스트(reference) - Emo..
스토리는 인간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저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인간에게 스토리는 소통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실존이기 때문입니다. (원제) The element of persuasion 이 책은 좀 더 구조적으로 접근합니다. 스토리를 비즈니스에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곁들입니다만, 이러한 사례는 여러책에 많이 소개되어 있기에 큰 매력은 없습니다. 가장 큰 장점이자 유일한 장점은 스토리의 뼈대를 정의해본 것입니다. 다음 다섯가지입니다. 열정 (Passion): 흥을 돋구고 에너지를 끌어올림. 영웅 (Hero): 청중에게 관점을 부여하는 역할. 동일시의 대상 악당 (Antagonist):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는 역할. '악역'이 맞는 번역임. 악마(devil)까지..
영업팀장이 어려운 의사결정에 대한 고민을 물어 왔습니다. 동남아 국가에 신규 영업을 진행 중인데 충돌이 있다는 겁니다. A사는 우리나라의 KT 같은 지위를 가진 최대 국영기업입니다. 현재 물량은 작지만 향후 성장성이 있고, 레퍼런스로서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B사는 같은 비유로 SKT 같은 지위를 가진 최대 민간기업입니다. 최근 접촉 시작했고, 제시 물량은 매우 큽니다. 한가지, 조건은 A사와 거래하는 업체는 쳐다도 안보겠다는 것입니다. A사는 상대적으로 오래 이야기가 진행되어 왔는데, 갑자기 쌩하고 돌아서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A사 진행때문에 B사가 날아가는건 너무나 아까운 일입니다. 시간을 끌어보면 좋은데,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SI업체인 국내 S사가 우리사와 함께 A사에 진행하고 싶다고 전합니다. 1..
A: 우리 이번 휴가는 바다로 갈까? B: 저번에도 당신이 바다로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 바가지 쓰고 고생만 했잖아요. A: 그때 당신도 흔쾌히 동의했잖아! B: 그야 당신이 좋아하리라 생각해서 그런거죠. A: 그럼 그때 장소 선정 잘못한게 다 내 탓이란 말이야? B: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어요. 지금 나한테 오히려 따지는건가요? A: 따지는게 아니라.. 책임을 나한테만 미루고 있잖아!! B: 당신 나한테 소리지르고 있는건가요? A: 소리지르는게 아니라, 답답해서 그런거지! B: 소리지르는거 맞네요. 날 사랑하긴 하는건가요? 바다로 가고 싶었던 A, 어디로든 그와 함께 분명 가고 싶었던 B였습니다. 둘은 그 목적을 이뤘을까요? 서 (원제) Thank you for arguing 부제가 '실전에서 배우는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