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 (12)
Inuit Blogged
(Title) Radical focus: Achieving your most important goals with objective and key results 한글 제목은 확실히 오버입니다. 구글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은건 아니니 거짓은 아니겠지만, 구글 뿐 아니라 실리콘 밸리의 여러 스타트업이 사용했다는 점에서 호도가 있습니다. OKR 방법론은 인텔에서 시작해 구글, 징가, 링크드인 등 다수의 성공한 스타트업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띠지의 마케팅 문구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제목으로 걸기엔, 에디터나 출판사에서 낯 뜨겁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책은 슬림하고, 핵심 내용도 단순명료합니다. O(Objective)는 목표로서 모토에 가깝습니다. 주의사항은 여기에 정량적인 내용을 넣지 말고 누구나 알아..
블록체인 스터디의 첫번째 책인 '블록체인 혁명'은 매우 풍성한 함의와 깊이 있는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최악급의 번역이 진가를 빛바래게 만든 점이 아쉽다는게 중론입니다. 저도 읽으면서 저자가 자기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기계적 번역을 하거나 오역에 가까운 무리한 번역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일견 이해도 갑니다. 블록체인 개념 자체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난해함 때문에 도입과정이 '제2의 인터넷'이 아니라 '제2의 리눅스'의 경로를 따르지 않을까하는 비관적 견해도 최근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스터디의 두번째 책인 '비즈니스 블록체인'은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스타트업 투자자, 멘토로 대중적 눈높이를 이해하며 기술을 풀어가는 저자의 솜씨가 ..
전략업무를 하다보니 각종 기술의 흐름을 공부하고 추적한게 벌써 10년이 넘습니다. 비트코인도 달라 붙어 관심가진게 3년 정도 됩니다. 당시 비트코인의 존재를 부정하고자 비트코인 책, 금의 역사, 은의 역사, 달러와 화폐의 역사 등에 관한 책을 예닐곱권 정도 읽고난후, 비트코인 자체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 혁명적 존재감이 너무 앞선지라 현실세계와는 간극이 컸고, 오히려 밑단의 블록체인이 비즈니스적 함의가 크다는데 주목하게 되었지요. 그러고도 한참을 지나 요즘 되어 블록체인의 의미가 제 생각을 초월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을 더 깊이 알고 싶어 스터디()를 만들었습니다. 실력이나 인품면에서 탁월한 여덟분을 모셨습니다. 스터디에 참여하지 못한 분을 위해 만든 온라인 포럼..
책은 저자의 편린이다독서할 때 그런 느낌이 종종 들지만, 이책을 읽으며 내내 절감했다. 책은 아끼는 동생이자 인생 친구인 EBS 김민태 PD가 썼다. 글이 글쓴이를 빼닮았다. 아이의 자존감저자는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프로그램이자 그 책버전이기도 한 '아이의 자존감'을 쓴 바 있다. 내가 그를 알게 되기 훨씬 이전에 자존감 책을 읽었고, 우리 아이들 교육에도 많은 참고를 했고 도움이 되었던 터다. '아이의 자존감' 이후로도 책을 내는 족족 베스트 셀러가 되어 나같은 1쇄 작가에겐 넘을 수 없는 벽같은 존재감이기도 하고. 한번 하기의 힘책 내용은 명료하다. '한번 해보기'의 힘이다. 지하철에서 책 몇장 읽어보기, 짧은 거리 걸어보기, 먼저 연락해보기 등 간단한 실천으로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담담히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