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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lience3

회복력 시대 우리편 궤변가를 만나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복잡계 공부를 위해 읽은 두번째 책입니다. 결론적으로 복잡계 공부 목적에는 안 맞는 책이고 외려 반하는 책이었습니다. 배운건 없고 마음만 복잡해졌.. 다기 보다는 복잡계의 전형적 특성인 상호작용과 비선형성, 자기조직화 등의 원리와 반대로 용감한 선형적 논리, 단순한 인과관계, 톱다운식 해결 의지 등으로 복잡계의 철학과 반대방향에 계신 양반이었습니다. Age of resilience: Reimagining existence on a rewilding earth Jeremy Rifkin, 2022 부제: 재야생화되는 지구에서 생존을 다시 상상하다 이걸 단적으로 보여주는게 2장, 테일러주의와 열역학 법칙입니다. 공학을 전공한 저도 재미나게 읽었을 정도로 서구 근대 사.. 2023. 4. 8.
회복 탄력성 (부제)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전에 소개해서 아이가진 블로거분들에게 열띤 반응을 얻었던 '아이의 자존감'의 원전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즉, '아이의 자존감'이 아이교육을 목표로 정리했다면 이 책은 보다 일반적입니다. 책의 내용을 한 단어로 관통하는 키워드는 제목 그대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입니다. 마음이 다쳤을 때 시련에서 회복하는 능력이지요. 잘 보면, 어떤 이는 떨어져도 고무공처럼 되튀어 오르고, 어떤이는 유리공처럼 부숴져 버리는 그 차이에 대해 탐구합니다. 이 주제는 Kauai 실험에서 발견된 현상입니다. 하와이의 고립된 섬에서 태어난 모든 아기의 성장과정에 대한 데이터를 모았는데,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시계열 전수 조사인 셈이지요. 흥미로운 사실은 누가봐도 잘못될 가능성이.. 2011. 7. 12.
아이의 자존감 아이들 따로, 어른 따로 부산에 가서 만나는 미션 여행 글에서도 썼듯, 요즘 생각하는 주제는 아이들이 보다 자율적, 주도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마음입니다. 그 와중에 EBS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수작 다큐멘터리를 만든 팀에서 후속으로 낸 책이고, 그 내용이 요즘 유행하는 '회복탄력성 (resilience)'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냉큼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몇가지 조각 정보를 듣고 산 책이지만 정말 잘 골랐다는 생각이 첫째, 그리고 이 책을 좀 더 빨리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둘째입니다. 제목 그대로, 아이의 '자존감'이 책의 줄기입니다. 자존감이 있는 아이가 문제 해결 능력도 좋고, 실패에 대한 면역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하버드나 가까운 우리.. 2011.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