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rtue2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전 양심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정도지, 윤리적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딱히 뭘 잘못한게 떠오르지 않더라도 말이죠. 아마도 적극적 해를 가하진 않지만, 적극적 선을 행하지도 않기 때문일 것 같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이부분에 대해선 다들 당당함과 아쉬움이 공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상 윤리적 결정이란게, 삶의 모퉁이마다 나타나고 우리는 무언가 선택을 해야합니다. 명시적으로 또는 암묵적으로요. 예컨대, 내가 매우 좋아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는데, 대표가 매우 편견이 심한 말을 했다고 쳐요. 불매운동에 동참할건가요. 그걸로 그들이 바뀔 가능성은 별로 없는데 말이죠. 게다가 난 그 제품을 너무 좋아해요. 불매를 한다면 언제까지 해야 하죠. 이슈에서 잊힐때 쯤까지인가요 대표가 사과할 .. 2023. 4. 29.
최강의 조직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경영 서적 제목 학원 같은 거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문학이나 인문, 과학 쪽은 제목의 전달력이 좋고 종종 원제를 능가하는 초월변역도 더러 본듯 합니다. 그런데 경영서적은 왜 이 모양일까요. 원제가 담고 있는 주요 테마나 주제의식을 무심하게 날려 버리기 일쑤입니다. 더불어 부장님 훈시같은 엄근진 딱딱하고 재미없는 라인은 덤이고요. 독자를 엄근진 부장님으로 상정해 마케팅적 효과를 노린다는건 이해해도 말입니다. What you do is who you are Ben Horowitz, 2019 이 책도 원제는 주제를 관통니다. 즉, 문화는 덕목(virtue)이자 행동강령이란 게 책의 처음부터 끝입니다. 그래서 네 행동이 너다, 또는 조직의 행동이 조직의 성격을 형성한다는 뜻입니다. 근데 .. 2022.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