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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p5

내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참 두꺼운 책입니다. 이 책에 대해 여러 할 말이 있지만, 두께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800페이지임도 1200페이지 정도 되는 부피감이 느껴집니다. 물리적으로 책을 손에 들기도 어렵거니와, 심리적으로도 이 책을 가까이 두고, 또는 집중력 있게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두께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 살벌한 부피감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서평을 보다보면 이 책 잡고 6개월 보냈다느니 1년 지나 다 읽었다는 이야기가 언뜻 보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을 본 이들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겝니다. 몇달 전인 2월에, 단단히 마음먹고 매일 한챕터씩 읽었습니다. 술자리에 다녀와서도 자기 전에 읽고, 야근에 지쳐 눈이 게슴츠레 감겨도 읽었습니다. 신자가 독경하.. 2012. 5. 5.
초보 스피커의 모습을 보며 얼마 전에, 회사에 외부 강연이 있었습니다. 연사는 꽤 유명한 사람입니다. (신상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말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고, 연예인에 가까운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대중 강연이 익숙지 않다고 스스로가 밝혔는데, 정말 놀랍게도 익숙지 않더군요. ^^; 그래도 프로페셔널이라서 잘 마무리는 했지만, 제가 보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봅니다. 일반적으로 적용할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웃어도 함께 웃자관중과 호흡을 같이 하는게 중요합니다. 재미난 말을 했으면 같은 타이밍에 웃어야 하지요. 절대 혼자 멋적게 웃으면 안됩니다. 보는 사람이 어색할 뿐더러, 연사에게 신뢰가 안갑니다. 혼자 웃는 이유는 불안과 근심 때문입니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밝은 낯을 하는건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말할 때는 미소를, .. 2009. 6. 17.
마음을 움직이는 최면 커뮤니케이션 어찌보면 시장통 야바위꾼 같은 제목의 책입니다. 게다가 책의 주요 컨셉은 '여자 꼬시는 기술'입니다. 의외로, NLP 관련해서 몇가지 참고만 하려 샀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최면술 vs 최면유도 흔히 TV에서 보는 최면술을 일컬어 저자는 '최면쇼'라고 합니다. 그 최면쇼의 요체는 최면 잘걸리는 사람 찾기 게임이라고 합니다. 여럿 중 피암시성이 높은 사람을 잘찾는 사람이 성공적인 쇼를 하는 최면술사가 되는겁니다. 그래서 최면술은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반면, 최면 유도는 마음이 닫힌 사람의 잠재의식과 대화하는 기법입니다. 그리고 책은 최면유도를 대화에 활용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Rapport는 관심 NLP의 주요 과제는 래포(rapport) 형성입니다. 당연히 최면도 근간이 됩.. 2009. 2. 7.
은밀한 설득 앞서, 커뮤니케이션의 한 종류로서의 설득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원제) Covert persuation: Psychological Tactics and Tricks to Win the Game 커뮤니케이션 4분면을 염두에 두면, 이 책은 설득에 관한 책입니다. 그 중 뇌과학과 심리학을 기반으로 합니다. 콕 집어 말하면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 계열입니다. 저는 일컬어 '구뇌의 설득학'이라 했습니다. NLP의 강력함은 그 최면과 같은 마법성에 있습니다. 예컨대 유혹에도 주효하지요. 'The game'에서도 시대를 풍미했던 어떤 초고수 PUA(pickup artist)가 NLP를 사용했던 예가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은밀한 설득의 공식은 꽤 간단합니다. 부정적인 감정 .. 2008. 10. 19.
뉴로마케팅 인간이란 한없이 복잡해 보이지만, 의외로 단순한 생물체이기도 합니다. 최소한 DNA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매우 간단히 컨트롤 되는 숙주입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가 주장하듯, 성적 만족이나 성취감 등의 기쁨을 인센티브로 제공하여 DNA 스스로의 안위와 보존을 담보합니다. DNA를 기업집단(conglomerate)의 회장으로 비유해 볼까요. 그 기업집단의 지주회사는 바로 파충류의 뇌로도 불리우는 구뇌(old brain)입니다. 하부구조를 볼까요. 화내고 기뻐하는 감정은 자회사 격인 대뇌변연계에서 처리합니다. 고상한 철학이나 이성, 논리 등은 손자회사쯤 멀리 떨어진 대뇌 피질에서 관장하지요. 하지만 가장 근원적인 의사결정은 구뇌가 우선권을 갖습니다. 제가 지주회사로 비유했듯 말입니다. 싸울까 도망갈까.. 2007.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