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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 스토리

Inuit 2008. 12. 4. 08:11
제 나름대로 파악한 넷북의 역사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넷북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를 추가합니다.

#1
11 월 초, 삼성 NC10이 가격을 7만원 기습인상했습니다. LG 넷북도 덩달아 5만원 가량 인상을 했습니다. 표면상 이유는 환율입니다만, 디지털 기기가 가격 인상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경쟁하는 외산제품이 환율로 맥을 못추는 이 시기에, 폭발적 수요에 비해 공급까지 모자라니 배짱한번 부려볼만한 상황이었습니다.

#2
넷북이 여러 시장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PMP는 넷북+스마트폰의 협공으로 호흡기 떼기 직전이고, 랩탑 시장도 Sony의 VAIO 소형부터 어정쩡한 중저가 랩탑까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3
게다가 일부 데스크탑도 판매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꼭 넷북의 영향이라 지목하긴 어렵지만, 세컨드 PC는 확실히 타격입니다. 집에 AP만 있다면, 데스크탑보다 넷북이 훨씬 편합니다. 소파에서나 침대에서나 언제 어디서 쓰는 인터넷 경험.

#4
생각지도 않게, 중고 PC 시장에도 타격이 갔다고 합니다. 특히 중고 랩탑은 비슷한 가격에 신품 넷북이 가능하니, 직접적인 영향권이지요.

#5
인텔이 사상 최초로 4Q 매출이 3Q보다 역성장한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그만큼 심각한 경제 상황이고, PC 시장은 그 영향권에 매우 깊게 들어와 있지요. 예전보다는 내구재에서 생필품으로 인식된다 해도 고가품은 고가품이니까요.

#6
말이 길었는데, 넷북 질렀습니다. -_-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