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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Sat PM출간 기념 이벤트로 요트파티를 했습니다. 5:50책이 처음이니, 출간 이벤트는 더더욱 생소하지요. 토요일이라 교통이 많이 밀릴 것을 예상하여 일찍 도착했습니다. 주말 오후의 상암 난지 선착장은 한가롭고 평화롭습니다. 또 물이 주는 자연의 느낌은 도심에 있어도 어디 멀리 나온 느낌을 주었습니다. 6:10미리 행사자리도 보고 오신분들 증정본에 사인도 하는 등 준비할게 많았지요. 후속으로 깜짝 이벤트가 또 있는데 지식노마드 정PM님과 그 준비를 했습니다. 6:20시간 약속에는 단연 대중교통. 차를 갖고 오지 않은 분들부터 속속 도착하십니다. 인사 나누고 서로 소개시켜드리고 서명한 책도 드렸습니다. 손글씨 쓸 일이 없는 터에 참 많이도 썼습니다. 6:40대부분 도착하셔서 바베큐 뷔페 식사를 합니다. ..
의식은 무엇인가. 인간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고, 자신이 생각한다는 점을 깨닫고, 다시 왜 그럴수 있었을까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점은 대단하다. 한편 인간이 인간다와지면서 또 다른 고통에 빠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이 언젠가 죽는(mortal) 존재라는걸 아는건 생물학적 개체에게는 저주다. 그래서, 인류는 종교나 철학을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사회적으로 극복해냈다. 반면, 의식을 통해 세상을 재조명하고 고민하는 능력은 생존과 번식, 나아가 자존의 확률을 높인다는 점에서 축복이다. 의식은 '진화적으로 내면화된 움직임'이다. 이나스(Rodolfo R. Llinas)의 명제다. 환경에 적절한 운동출력을 제공하는 기반이 의식의 본질이다. 다세포 생체가 출현하여 각 세포가 분화한 후, 감각세포와 운동세포를..
137억년 전 무한 질량의 대폭발이 있었다. 무려 38만년이 지나서야 전자가 포획되어 겨우 눈에 보이게 된 우주다. 가득한 수소 기체가 급히 식어 일부는 별이 되고 원자들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우주 수준에서는 근자에 해당하는 46억년 전에야 지구가 엉겼고, 물리적 원자들은 화학 작용을 시작했다. 지구 탄생 후 11억년이 지나서야 세포 형태의 최초 생물이 나타났다. 세포들은 연합하여 생체를 이루고 역할 분담을 했다. 감각세포, 운동세포, 그리고 신경세포가 되었고, 이 중 특별한 신경세포는 뇌라고 불리운다. 뇌가 유달리 발달한 한 개체군은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스스로를 관찰하고, 주변을 궁구하여 자신이 비롯한 우주의 기원을 상상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얼마나 경이로운 존재인가. 진화가 진보는 아니지만,..
먼저 전주에 진행되었던 시사회 결과입니다. 블로그 통해 지원해 주신 두 분과, 제가 개인적으로 부탁드린 분들입니다. 몇 문장 찌라시스틱하게 인용하겠습니다. 띠용님: "이제까지 머릿속에 얼키고 설켜 있던 정보들이 책을 통해 정리가 되었고, 잘 안된 이유들도 알게 되었다."oojoo님: "25일 만에 블로깅하게 만든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 대해 확신을 더했다."이승환님: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동의했다. 별넷반에 빠심으로 별 다섯"꾸꾸님: "요즘 내가 고민하던 부분을 담고 있다. 기대보다 많은 내용을 건져서 뿌듯하다."addict.님: "이 책을 미리 알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무림비급이다. 내공만큼만 보인다."easysun님: "반갑게도 이책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학습서로 삼을만하다. ..
사랑했던 우리 나의 너 너의 나 나의 나 너의 너 항상 그렇게 넷이서 만났지. 사랑했던 우리, 서로의 눈빛에 비춰진 서로의 모습 속에서 서로를 찾았지. 나는 나 너는 너 (김창기 작사, 동물원 노래) 20 년전 유행했던 노래의 가사다. 단순한 표현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의 생리가 온전히 들어 있다. 마틴 부버 (Martin Buber)는 두 사람이 만나면 여섯 개의 유령이 모인다고 했다. 서로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전형, 서로가 생각하는 상대의 전형, 그리고 눈에 보이는 실제의 두 명이다. 관찰되는 둘은 뺀다 쳐도 최소 네명이 만난다. 나의 나, 너의 너는 자아감이고 나의 너, 너의 나는 기대감이다. 나의 너와 너의 너는 항상 다르게 마련인데 그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다. 소통없이 일 없다연인 사이도 커뮤니케이..
기원전 44년 로마. 나, 안토니우스는 5년전 카이사르와 함께 루비콘 강을 건넜다. 좌익을 맡아 폼페이우스와 일전을 벌였고, 그를 물리쳤다. 적수가 없어진 카이사르는 종신 독재관에 취임했다. 그러나, 왕정에 심한 거부 반응이 있는 로마다. 그의 업적은 인정하지만 그의 야심이 어디까지일지 의문의 싹이 트고 있었다. 너무도 평온해 괜히 불안한 그런 봄이다. 3월 15일. 브루투스와 14인은 원로원에서 카이사르를 살해했다. 사태 파악조차 안돼 어리둥절한 시민들, 그 앞에서 브루투스가 연설을 한다.내가 그를 죽인 것은, 카이사르를 덜 사랑해서가 아닙니다. 로마를 더 사랑해서였습니다. 여러분! 카이사르가 살고 여러분이 노예로 살기 원하십니까? 아니면 카이사르가 죽고나서 여러분이 자유시민으로 살기 원하십니까? 진정..
#1 오늘 출판사와 책제목을 정했습니다.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원래 제목을 'YES!'로 하고 부제로 설명을 달까 했습니다. 그러나 책 시사회 소개글을 보고 guju님께서 '설득의 심리학 2'의 원제와 같다는 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소개되지 않은 제목이고, 제목상의 유사성이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고려해서 제목을 바꿨습니다. 느낌이 어떤지 피드백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송구스럽게도 책 출간을 기념으로 쉐아르님 블로그에서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아직 경쟁률이 높지 않으니 관심있는 분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쉐아르님이 바쁘신 관계로 홍보가 부족해서 제가 기름을 좀 붓습니다. ^^ #3책의 편집 과정에서 1장과 2장이 엄청나게 잘려나갔습니다. 이유는..
제가 책 쓰고 있었다는건 제 이웃 블로거 분이라면 다 아실겁니다. 드디어 책이 보름 뒤에 나옵니다. 책 제목은 'YES!'(가제) 입니다. 커뮤니케이션 하는 우리 모두가 듣고 싶어하는 그 말이지요. 책 내용은 차츰 설명드리겠지만, 구뇌의 원리를 배워 통합적으로 소통에 응용하는 방법을 적었습니다. 글쓰기, 프리젠테이션, 설득, 리더십 대화, 협상, 갈등 대화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구체적 방법을 원리부터 스킬까지 한번에 적어 내렸습니다. 학술적 내용은 막판에 엄청 잘렸으니 너무 쉽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ㅜ 제가 1년 이상 정성 쏟고, 반 년간 온 주말을 공들인 내용입니다. 출판사는 지식노마드이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 '설득의 심리학'을 만드신 전설적 기획자 김중현 대표님이 직접 봐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