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Ochoa

굳이 따지자면, 오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신문 기사보다는 트렌드에 관한 글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는 일이 그렇기도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칼럼니스트인 오초아와 코리가 쓴 이책은, 내가 원하는 관점에서 평가하자면 그간 본 몇권의 트렌드 관련책 중 가장 함량 미달의 책이다.

처음에는 속았다는 생각만이 절로 들 정도였으니..

읽던 도중 원제를 확인했더니 "The 100 best trends, 2005"이다. 이제는 좀 이해가 되는군.

큰 물줄기의 변화를 잡아내는 Horx류의 메가트렌드도, 감성적 변화를 읽어내는 팝콘류의 소비자 트렌드도 아니고 그냥 올해의 이슈 백가지 나열이다.

물론 그정도 간추려만 놓아도 그 리스트에서 함의를 찾아낼 부분은 많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신문을 펼쳐놓고 늘 하는 일이다.

비록 틀릴지라도 설득력있는 논리로 '미래는 이런 추세다'라고 extrapolation 해주는 책을 원했던 것이었다.

틀리든 맞든 같이 생각하며 검증하는 것이 배우는 것이므로.

이책은 작년 한해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다양한 사건들에 대한 snapshot이다.

게다가 몇십가지는 미국의 상황에 경도되어 있고, 현재 이렇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려운 사안들이 많다.

하지만 영어로 된 각 소제목만큼은 감각적인 면이 있는 것을 인정할 만하고, 2000년대의 초반 시대의 초상화(maybe zeitgeist)라는 의미는 있어 목차만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책이다.

Contents (영어목차의 순서는 국내 번역서와 차이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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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드모델 2005.06.14 12:51

    Inuit님은 어떤 신문 읽으시죠? 좋아하는 부분은??? 궁금궁금...

  2. Inuit 2005.06.15 00:10

    의외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가장 열독하는 (종이) 신문은 전자신문하고 디지털타임즈입니다. -_-<br />
    테크놀러지 관련 뉴스를 항시 모니터링하느라고..<br />
    기타로 아이뉴스하고 자본시장 관련한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조중동 역시 온라인으로 대충 살핍니다.<br />
    대답이 좀 심심하지요? ^^

  3. 누드모델 2005.06.15 18:26

    아뇨, 심심할 것 까지야 ^^; 전 경제기사 읽으려 해도 잘 와닿지 않아서 쉽사리 읽히지가 않더라고요. (가진게 없어서 그런가 -_-;;) 정말 누구들 말대로 주식이라도 해야 눈이 그 쪽으로 돌아갈지 모르겠습니다. (허나 도박 경험상 언제나 감이 틀리는 제가 주식에 손을 대면 득보다 실이 몇 배는 클 듯...)<br />
    <br />
    그리고 조중동은 경제 동향을 살피기는 어떤 점에서 좋은지 알고 싶습니다. 정치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되어서 안 본지 꽤 되었는데...

  4. 엘윙 2005.06.15 20:35

    두분다 정치, 경제쪽에 일가견이 있으시잖아요..<br />
    저는 그야말로 무식한 공순이에요. -_ㅜ<br />
    <!-- <homepage>http://elwing.egloos.com</homepage> -->

  5. Inuit 2005.06.15 22:18

    누드모델 // 정치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039;편향&#039;되어서 안볼수는 있겠지만, &#039;위험&#039;할 것까지야 있겠습니까? 신문이 달려들어 물지도 않을텐데. ^^<br />
    <br />
    그리고 최소한 &#039;돈&#039;에 관한한, 돈을 움직이는 정치, 경제계의 시각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것만은 짚고 싶군요. 선택은 개인의 자유겠지만.

  6. Inuit 2005.06.15 22:21

    엘윙 // 저도 출신성분을 따지자면 &#039;공돌이&#039;랍니다. ^^;;;;

  7. 누드모델 2005.06.17 21:03

    음... 신문을 보면 이공계가 어렵다고 난리인데... 정작 취업난에 시달리는 인간들은 죄다 문과죠 -_- 솔직히 문과가 이과의 반도 공부를 안 하는 것 같으니 당연한 건지도...-_-; 가끔 밤에 도서관에서 두꺼운 책 들고 있는 인간들은 죄다 화학, 물리, 수학 등을 들고 다니더군요. <br />
    <br />
    가끔 문과같은 책이 눈에 띄어 보면 고시생이더군요 ^^

  8. Inuit 2005.06.17 23:12

    누드모델 // 이공계 위기는 다양한 맥락이 있겠습니다만, 공부하느라 고생하는 것에 비한 보상이 작아 이공계를 기피하고, 이런 추세로 인해 국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점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br />
    <br />
    그나저나.. 도서관을 가봤단 말씀? o.O

  9. 문경락 2010.01.28 14:00

    마음이 가는대로 학습하고 진로를 결정지으라하면 과연 문과 이과의 비율이 어덯게 결정지어질지 ...그 영향은 어떤지 궁금해집니다...보상문제는 결국 이공계 출신의 정치계 인사가 등장해야만 가능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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