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Hutchens


후배가 권해준 책입니다.

레밍을 아시는지요? 집단으로 절벽을 뛰어내리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저는 레밍스라는 게임으로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 이 블록에 글 남겨주는 波灘 선생이 좋아하는 게임이었던 것 같은 기억이...)

책의 부피는 얇지만 생각거리를 주는 우화입니다.

모든 레밍의 가장 큰 즐거움이자 삶의 목적은 연례적인 절벽 뛰어내리기 행사에서 멋진 점프를 하는 것입니다.
주인공 에미는 갑자기 의문이 생깁니다.

"왜 뛰어 내려야 하는 거지?"

스스로 의문을 풀지 못하고, 주변에게 묻지만 모두 속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뭔가 좋은 일이 생겨."
"무슨?"
"그건 뛰어 봐야 알지."
"뛰어보지도 않고 좋은 일인지 어떻게 알지?"
"음... 그건..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어. 얼마나 좋으면 다시 오지 않겠어?"


여기까지 보면 멍청한 레밍같지만, 잠시 가다듬고 생각하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무리를 지어 절벽을 향해 뛰어내리는 레밍같이, 우리는 모두가 한방향을 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왜 뛰는지 이유를 모른채로.

바쁜 삶을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내일쯤 사우나 명상을 해볼까나..-_-a)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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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波灘 2005.06.12 02:14

    Lemmings하면... 쏟아져 내려 오는 쥐들을 게임의 목적이던 출구로 보내지 않고 적당히 쥐의 장벽을 쳐서 그 안에서 왔다갔다 하게 만들어 놓은 다음에 한꺼번에 자폭시키던 기억이...^^

  2. 누드모델 2005.06.12 07:39

    이 게임 너무 어려워요 -_- (시리즈가 너무 많아서 어느 하나 찍기도 힘들지만 쉬운 것은 없었는 듯...) 어릴 때 동네 친구들 모여서 단체로 머리에 좌절했던 기억이...

  3. Inuit 2005.06.12 10:31

    波灘 // 쿠쿠. 예전에 쥐들 갖고 못살게 굴던 자네 모습이 선하이.<br />
    <br />
    누드모델 // 전 직접 레밍스를 하진 않아서 얼마나 어려운지 잘 모르겠습니다.<br />
    단체로 모여서 하던 것중 기억나는 것은 &#039;소꼬반&#039;이라고 짐옮기는 것.. <br />
    그리고 페르시아 왕자도 갖은 아이디어가 동원되었던 듯.<br />
    윈도우의 지뢰찾기는 너무 쉬워서 연구실에서 1000개짜리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어서 쓰기도 했고..<br />
    갑자기 레밍스 이야기하다보니 예전 기억이 주마등같이 스칩니다. ^^

  4. 엘윙 2005.06.12 18:54

    아..정말 좋은 글입니다. 저도 최근 직장을 갖는 것 때문에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왜 다들 대기업으로 가는거지? 뭐 이 경우 답은 뻔한거지만요. <br />
    저도 이 책을 한번 볼까했는데 원래 목적이 자기 수련이라구요. -_- 안볼랍니다. 후후후<br />

  5. Inuit 2005.06.12 22:16

    엘윙 // 큭.. 금방 봅니다. 뒷부분 자기수련에 관한 것 빼고 보면...<br />
    아무튼 고민이 일차로 끝나서 다행이네요. 맘잡고 열심히 하는일만 남았죠? ^_^

  6. 문경락 2010.01.27 15:43

    재미있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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