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국


나날이 쏟아지는 무수한 정보에서 지치는 느낌이 들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정보를 갈무리하고 활용하는 패턴을 늘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좀더 낫도록 고쳐가고 있기에, 새로운 차원으로 발상의 전환을 할 기회가 될까 싶어 집어든 책이다.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정보의 노예에서 정보의 주인으로 변하는 다섯가지 과정을 제시한다.

1. 멈춤: 멈추면 바꿀 수 있다.
2. 목표: 목표를 가지면 혼란이 사라진다.
3. 몰입: 몰입하면 정보는 보석이 된다.
4. 위임: 맡기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5. 원칙: 정보의 운명을 즉시 결정한다.

그리고 정보의 운명을 결정하는 원칙으로

1. 중요한가?  (DElete, Change)
2. 급한가?    (Act, File)
3. 내가 할까? (Forward)

세가지 질문에 따라 정보를 즉각 삭제하거나 실행하거나 저장 또는 위임하는 네가지 행동의 앞글자를 따서 DECAFF, 즉 디카페인 커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훌륭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미 같은 고민을 오래도록 했고, 특히 비즈니스 스쿨에서 지긋지긋할 정도로 나를 압도하는 무수한 지식속에서 최적의 길을 찾아 많은 노력을 했던 탓인지, 개인적으로 크게 배울 점은 없었다.
전반적인 framework은 내가 좋아하는 책인 '7 habits'의 정보취급 각론이라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지적부가가치의 상승단계인 데이터 > 정보 > 지식 > 지혜 중 데이터와 정보를 내내 혼돈하여 사용하는 점은 의도적이었다면 선동적이고 몰랐다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의 또하나 미덕은 책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각종 인용일지도 모르겠다.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해본 것들이 많아서 덜 참신하긴 하지만, 또봐도 아름답고 많은 영감을 주는 비유와 이야기들이다.

결론적으로, 의욕과잉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신입사원에게는 뜻깊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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