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uit Blogged
5천만원짜리 클릭 본문
몇주 전의 일입니다.
회사에 우리사주 수요조사가 있었습니다.
각자의 risk에 대한 태도, 정보의 소유정도, 개인 자산상태 등이 복합되어 개인별 배정가능 주식수 중 받겠다고 하는 비율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각설하고, 당시 저는 사업검토건으로 하루종일 정신이 없던 차였는데, 오후에 희한한 메일이 있었습니다.
회사 임원이 보낸 메일인데, '난 보호예수 옵션이 2년이나 되는데다가 사고싶어도 돈도 없으니 한 주도 안받겠습니다.' 이런 요지였지요.
-_-a
수신자를 보니 전체 메일..
대충 감이 오더군요.
실은 이 임원분께서 집에 사정이 좀 있으셔서 사주을 안 받으실 것은 대충 예상되었던 일입니다.
그래서 평소 친분이 있는 주식담당자에게 '나 돈도 없고 못받겠다' 농담조로 답장을 보낸다는 것이, 잘못해서 '전체 회신'을 하신 것입니다.
두둥~
일은 벌어졌지요.
임원이 전사메일을 보내서, 난 돈도 없고 사주 못받겠다! 공식 선언을 해버린 꼴입니다.
거의 배째라 수준입니다.
저와 친한 분인지라 우스워도 웃지도 못하고, 하던 일이 급해 위로의 말씀도 전하지 못하고 바삐 지내던중 다시 전체 메일이 왔습니다.
발신자는 그 임원분입니다.
'임원 보호예수가 2년이 아니고 1년이라는 점을 몰랐습니다. 이에 전량 매수를 신청합니다.'
zero to full.
아.. 잘못된 클릭하나가 5천만원 이상의 돈이 묶이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OTL
회사에 우리사주 수요조사가 있었습니다.
각자의 risk에 대한 태도, 정보의 소유정도, 개인 자산상태 등이 복합되어 개인별 배정가능 주식수 중 받겠다고 하는 비율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각설하고, 당시 저는 사업검토건으로 하루종일 정신이 없던 차였는데, 오후에 희한한 메일이 있었습니다.
회사 임원이 보낸 메일인데, '난 보호예수 옵션이 2년이나 되는데다가 사고싶어도 돈도 없으니 한 주도 안받겠습니다.' 이런 요지였지요.
-_-a
수신자를 보니 전체 메일..
대충 감이 오더군요.
실은 이 임원분께서 집에 사정이 좀 있으셔서 사주을 안 받으실 것은 대충 예상되었던 일입니다.
그래서 평소 친분이 있는 주식담당자에게 '나 돈도 없고 못받겠다' 농담조로 답장을 보낸다는 것이, 잘못해서 '전체 회신'을 하신 것입니다.
두둥~
일은 벌어졌지요.
임원이 전사메일을 보내서, 난 돈도 없고 사주 못받겠다! 공식 선언을 해버린 꼴입니다.
거의 배째라 수준입니다.
저와 친한 분인지라 우스워도 웃지도 못하고, 하던 일이 급해 위로의 말씀도 전하지 못하고 바삐 지내던중 다시 전체 메일이 왔습니다.
발신자는 그 임원분입니다.
'임원 보호예수가 2년이 아니고 1년이라는 점을 몰랐습니다. 이에 전량 매수를 신청합니다.'
zero to full.
아.. 잘못된 클릭하나가 5천만원 이상의 돈이 묶이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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