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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Project L

리더십 대화: Is a leader made or born?

Inuit 2008. 7. 17. 23:02
전에 얼핏 적었지만, 아들에게 특수 교육법을 시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간단히 말해 어려운 책 읽히고 끊임없이 토론하는 형식입니다.

어느날, 리더십에 대한 글을 적던 중 아들이 왔습니다.
무심결에, 장난삼아 물었습니다.

I: 리더는 타고 난다고 생각하니,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S: (주저함도 없이) 만들어져요!

경영학의 오래된 화두이기도 한데, 단칼에 잘라 말합니다.

I: 호오.. 왜 그렇게 생각하지?
S: 천재가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듯, 리더도 열심히 노력하면 만들 수 있어요.

현대 리더십 이론의 결론과 유사합니다만, 둘 중 하나의 답입니다.
우연히 맞출 수도 있지요.
일부러 태클 들어갑니다.

I: 그렇구나. 하지만, 중세의 암흑 세월을 비롯해 역사의 어떤 시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주 오래도록 고통 받는데도 진정한 리더가 없어서 상황을 돌파하지 못했어. 리더가 만들 수 있는 거라면 왜 그 사람들은 리더를 만들지 않았을까?
S: 그건, 그 사람들이 직접 리더가 될 생각을 안하고 남이 되어주기만 바래서 그래요. 또는, 리더감이 나타났을 때 더 좋은 리더가 나타날거라 생각하고 그 사람을 안 믿어서 그랬을 거에요. 전 리더가 만들어진다고 믿어요.

음 리더와 영웅을 좀 헛갈리는듯 하지만, 나름대로 일리있는 답변입니다.
사실 저보다 더 명료하게 대답합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역사책을 많이 접해서 리더십 케이스들이 머리에 있더군요.

아들과 토론할 때, 모른다 소리 나올때까지 끝까지 묻고 또 묻습니다만, 오늘은 여기서 멈춥니다.
심정적으로 제가 졌기 때문입니다.


I: 와우.. 네 말이 맞는 듯 하네. 너도 나중에 멋진 리더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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