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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퀘스트를 떠납니다

Inuit 2009. 7. 1. 00:18
올해 초 파리 던전을 돈 이후, 퀘스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필수 미션 없이 스토리 진행이 되었던 행운도 있지만, 제가 스펠을 정리 중이라서 마나 소진이 심해 가급적 퀘스트를 피했습니다. 평화로운 마을 부근에서 그저 불쌍한 몹만 때려 잡았지요.

결국, 밀린 퀘스트는 이자까지 쳐서 오는 법.
분연히 떨쳐 일어나 내일부터 긴 여정을 떠납니다.
이번 퀘스트는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작년의 수 많은 퀘스트는 극강의 최종 보스들을 잡는 퀘스트가 많았습니다. 제 목숨과 우리 진영의 운명을 건 승부들이었습니다.
  • 반면, 이번 퀘스트는 소위 말하는 뺑퀘입니다. 노가다플 성격이 강하지요.
  • 그렇다고 쉬운 일이란게 아닙니다. 매우 피곤한 퀘스트입니다. 제가 계정 연 이후에 가장 피곤할 퀘스트입니다.
  • 우선, 자잘한 중간 보스를 수 없이 잡아야 합니다. 잡고 힐링 포션 빨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 또 잡고 마나 빨면서 다음 포인트로 이동.. 이런 식입니다.
  • 한 종류는 파티원을 구하는 퀘스트인데, 해외 파티원입니다. 총 10여건의 접선하고 대화하는서브퀘스트가 있습니다.
  • 또한, 얼라이를 구하는 퀘스트는 우리 진영과 상대 진영의 진실 게임과 설득까지 매우 피곤한 서브퀘스트가 8건 가량 있습니다.
  • 앞마당 다지기 퀘스트도 있습니다. 현지의 자원 채취 상황과 임무 할당 및 상성 조정 등을 살핍니다.
  • 척후 퀘스트도 있습니다. 안 가본 맵이 있는데, 그곳의 자원 상황과 적진 등 지형을 파악하고 와야 합니다.
  • 이를 위해서 총 4개의 던전을 돌아야 합니다.
  • 또한, 1번 던전은 솔플, 2번, 3번 던전은 우리 대미지 딜러랑 파티플, 4번 던전은 또 다른 렙업 파티원과 함께 합니다.

매우 피곤하고 정신없는 퀘스트가 될 듯 합니다.
임무 개요서만해도 마인드 맵으로 빼곡하고, 제 파티원이 만들어준 퀘스트용 세부 지도는 책으로 한 권입니다.
01
아무튼, 무사히 돌아오겠습니다.
득템하고, 파티원 구하고, 경치도 쌓고 열렙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고도 이해가 잘 되신다는 분은 제 옛 글인 '투자 마법사 버핏과 소로스 이야기' 마저도 좋아하실지 모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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