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va Noe
- 우리의 마음은 뇌속에 있지 않다. 우리의 의식은 신경과학적 현상이 아니다.
- 예컨대, 1달러는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서 의미를 갖는다. 1달러 지폐를 구성하는 물리와 분자를 암만 연구해봤자 1달러의 의미를 알기 어렵다.
- 의식은 경험이다.
- 타인의 의식에 대한 신념은 당위와 전제의 영역이다. 관계에 대한 의문점이라는 점에서 도덕적 질문이기도 하다.
- 그러므로, 과학이 초연한 관점에서 타인의 마음을 의식하는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마음은 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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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식 2009.11.16 22:51
이 책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inuit님의 평을 들으니 읽을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 서두에 적으신 저자의 주장은 한국말인데도 독해가 쉽지 않네요. ^^ 추상같은 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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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ree 2009.11.17 10:33
어제 '60분'이라는 외국 TV프로그램을 유튜브에서 봤는데, 뇌과학의 발전 정도가 놀랄만한 수준이더군요. 그야말로 '인간의 생각을 읽는'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특정한 사물을 생각할 때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되느냐를 분석해서 그 사물을 맞추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5년 이내에 더 복잡한 사고까지 읽어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과학자의 말대로 조만간 '뇌 속의 생각을 읽은 것이 DNA, 지문, 혈흔 같은 물리적 증거냐 아니면 증언이냐'를 가려야할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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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nt_, 2009.11.17 23:24
와..이런 평은 참 좋은 정보인것 같아요:)
혹이나, 제목에- 책을 구입했다면 후회했을뻔했어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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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씨 2009.11.19 15:16
저 역시 이 책을 올해의 worst로 꼽습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를 주구장창 펼치길래,
절반 읽고 나서는 더 이상 읽는 것은 시간 낭비라 생각하고 접었습니다.
사실 이런 발언을 하는 사람이 대학교수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한번 놀랐고,
지식이 쌓인다고 통찰이 생기는 것은 아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철학하는 사람들이 과학끌여다가 쓰는 책은
대체로 별로라는 제 선입견을 강화시켜준 책입니다.
다만 역자인 김미선씨의 경우
뇌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풍부하여 엉뚱한 오역을 않는 것은 좋지만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문체를 쓰면 더 좋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 분께서 번역하신 '꿈꾸는 기계의 진화'를 읽을 때도
문체가 약간 산만하여 갸우뚱하면서도, 원작이 그런 문체인가 보다 했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니 번역자의 스타일이신것 같더라구요. -
아소 2010.08.31 21:52
뇌과학의 함정.
의식은 뇌의 물리적인 기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다.
영혼이나 의식의 근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기대했는데
그런 책은 아니었군요.
뇌과학에 대한 책을 탐독하면서 간절히 바래봅니다.
인간은 존엄하고 고귀한 영혼이라는 것을 -
강규영 2013.02.18 07:43
저는 원서를 보았는데요, 처음엔 짜증이 났지만 꾹 참고 긍정적으로 읽으려 노력했더니 의외의 소득이 있었습니다. 저도 독후감을 올렸으니 시간 나실때 살펴보시고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akngs.tumblr.com/post/29969019211
지금은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다른 책인 Supersizing the Mind(by Andy Clark)를 읽으며 독후감을 적는 중입니다:
http://akngs.tumblr.com/post/31268994443/supersizing-the-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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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6.02.06 16:24
뇌과학의 함정 서핑하다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책을 좀 제대로 읽고 비판하시는 게 어떨까요? 저자가 뇌과학을 비판하는 주논리가 신경가소성입니다.(96) 저자는 신경가소성이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활성화되는 데도 불구하고 뇌 안에서 모든 걸 설명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게 허구라는 걸 비판하는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야 가소성 개념이 활발히 논의되지만 이 책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인지과학이나 뇌과학은 방법론적 유아론, 즉 뇌를 일종의 컴퓨터로 보고 입력과 출력의 관계로 설명하는 것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지배적 경향에 도전장을 내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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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영 2016.09.07 11:17
대학원 때는 ‘체화된 인지’ 개념을 공부하지 않았는데 번역 중인 책이 이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뒤늦게 찾아보고 있습니다. 선생님 블로그가 검색되어 서평을 읽어봤는데 흥미롭네요. 제가 번역하는 저자도 노에와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관련 논문은 많은데 국내 출간된 단행본은 『뇌과학의 함정』 하나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