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성남 공격의 수호신이라 별명이 '몰느님'인 몰리나 선수가 골키퍼와 1:1이다. 결과는?
A1. 옆 그물 맞췄다. ㅠ.ㅜ
뭔일인지 몰리나 선수 오늘 고무발이 된 듯.
이 찬스는 물론, 이후에 결정적인 골키퍼 1:1 상황에서 다시 골키퍼에 막히는 슛을 보여줬음. 물론 전북 골키퍼가 오늘 잘 했지만, 없는 구멍도 찾아 넣는 몰리나답지 않은 플레이.
완전 감정의 수렁에 빠져버린 라돈치치 선수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살아나나 싶으니 이번엔 몰리나가 저조해버리는..
Q2. 전반 종료 후 휴식 시간인데, 운동장에 있는 저 사람들은 누구인가?
A2. 잔디 심는 남자들. -_-
현재 스코어 K리그 최악의 잔디라 평해지는 탄천종합운동장이다. 4계절 잔디라서 봄 가을엔 빽빽하게 푸른데, 여름에 더우면 그냥 뻗어버리는 특성. 물론 다른 구장도 4계절 잔디를 사용하지만, 통풍이 잘 되거나 강제냉각을 시켜 잔디를 살리는데, 성남은 시청과 구단이 호흡이 안 맞는지 멀쩡한 잔디를 죽이고, 저렇게 아저씨가 분칠을 하는 수준. (대체, 모란 구장보다 더 나은게 뭘까? -_-)
Q3. 라돈치치가 후반에 골대 맞추고, 몰리나가 1:1 완벽한 찬스 두번 놓치고, 기타 여러 공격수들이 좋은 기회 놓친, 오늘 경기의 결과는?
A3. 성남 1:0 전북.
사실, K리그 정상급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전북이고, 성남은 구단의 예산 삭감으로인해 신인으로 주전을 채운 습자지 스쿼드여서 비참하게 발릴지도 모른다고 예상을 했다. 하지만 축구는 해봐야 아는 법. 하위 대구에는 예상을 뒤엎고 허망하게 지기도 하고, 이날 같이 강팀 전북에는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기도 하는 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