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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효과

Inuit 2004. 11. 2. 13:04
아침에 출근길에 보면 새로 생긴 오피스 빌딩의 관리인 아저씨를 보게 됩니다.
저뿐 아니고 다른 직원도 봤다는 사람이 있으니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겠지요.
이 분은 빌딩에 들어오는 차들을 대로변에서 맞으며, 절도 있는 동작으로 경례를 붙이고 그 손을 연속동작으로 '어서 오십시오' 하듯 주차장을 가리킵니다.
빌딩 주인이 올때 한번이야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출근길 모든 차량에게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어찌보면 쑥스러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그분은 보는 사람마저 신이나게 그렇게 아침을 열어갑니다.

보면서 느끼는 점은, 똑같은 일을 해도 저렇게 재미나고 사람들에게 흥과 감명을 주면서 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고도의 지식이나 스킬이 필요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창조하는 것도 새겨둘만 했습니다.

모티베이션 경영으로 일가를 이룬 오자사 요시히사는, 이를 불러 '사다리 효과(ladder effect)'라고 합니다.
내가 단지 바나나를 파는 사람에서 한 단계 올라 음식물을 파는 사람, 또 한단계 올라 식생활을 창조하는 사람, 더 한단계 올라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를 공급하는 사람으로 상위개념을 알고 있으면 일도 동기부여가 되어 재미있으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그 결과가 남다르게 된다는 것이지요.

과연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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