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uit Blogged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본문
1️⃣ 한줄 평
경영서적이라기보다는 생생한 전쟁담
♓ Inuit Points ★★★☆☆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 네이비씰, 그 중 이라크에 파병되어 실전으로 단련된 부대가 있습니다. 두 저자는 그 브루저 기동대의 리더지요. 전장에서 겪은 내용을 바탕으로 경영에서의 리더십과 조직 관리의 요체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영어 원제인 극한의 주인의식(extreme ownership)입니다.
❤️ To whom it matters
- 리더십의 에피소드적 사례가 필요하신 분
- 조직 내 리더랑 함께 읽을 책 찾는 분
🎢 Stories Related
- 전투 사례의 배경은 이라크 라마디 지역입니다.
- 전략적 요충지라, 무장 게릴라의 거점이고 수많은 민간인과 미군 사상자가 발생한 지역입니다.
- 저자 중 조코 윌링크는 네이비씰 브루저 기동대 대장이고, 레이프 바빈은 그 휘하 찰리 소대장입니다.
- 브루저 기동대는 라마디에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육군 101 공수부대와 협동 작전을 펼칩니다.
- 작전목표대로 라마디에 미군 전투기지를 건설하고 여길 거점으로 이라크 무장세력을 몰아냅니다.
- 와중에 브루저 기동대는 3명 사망하지만, 혁혁한 공을 세웁니다.
- 브루저 기동대 중, 저격수 크리스 카일의 활약을 그린 영화가 '아메리칸 스나이퍼'입니다.
- 조코와 레이프는 전역 후 리더십 컨설팅 회사를 차립니다.
Extreme ownership: How US Navy SEALS lead & win
Jocko Willink, Leif Babin, 2015
🗨️ 좀 더 자세한 이야기
책의 각 챕터는 구조가 유사합니다. 2/3 정도 분량은 이라크에서 전투한 내용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의도로 작전을 했고 무슨 계획을 했는데 실제론 이렇게 진행되었고 결국 배운 내용이 이거다 정리합니다. 나머지1/3은 그 교훈이 기업에 어떻게 원칙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말하고, 기업에서의 사례를 정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이 매우 쉽고 잘 읽힙니다. 이라크전 내용은 꽤나 자세해서, 읽는 동안 사막의 흙냄새가 느껴지기도 하고, 몰입하다보면 책이 아니라 영화처럼 그려집니다.
글의 상당량이 전투 이야기에 할애됐지만, 책의 목표는 리더십입니다. 그래서 뼈대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그냥 재미나게 읽다가 '어 끝나버렸네' 하기 쉽습니다. 실은 뼈대를 추려놓고 봐도 막상 경영의 프레임으로 쓰기엔 막연합니다.
핵심은 제목에도 사용된 극한의 주인의식(extreme ownership)입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자존심도 버리고 진실을 파악하려는 결의, 실패에서 배우고 다음에 실패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말합니다. 사실 극한의 주인의식 하나만 체화해도 멋진 리더가 됩니다. 이게 조직에 반만 퍼져도 조직문화 걱정할 일 없습니다. 극한의 주인의식이란 키워드 하나 단단히 부여잡아도 책을 현명하게 읽습니다.
내용 중, 제가 눈여겨봤던 건 계획 작업(planning)입니다.
- 작전 의도(commander's intent)가 전달되어야 한다
- 임무를 분석할 땐 최종상태(end state)를 그려보는것
- 극한의 주인의식으로 상사와 부하 모두에게 끊임없이 소통할 것. 확인까지 마쳐야 소통이 끝난것
- 리더는 디테일보단 큰 그림을 놓치지 않아야 하며, 통제 불가능한 리스크에 집중할것
- 작전명령은 애도 알아듣게 쉬워야 한다는 것
그 외엔, 상사를 리드해야 한다는 이야기, 규율이 자유라는 이야기가 와 닿았습니다.
브루저라는 부대이름 그대로, 상남자들이 판치는 전쟁터 이야기니 매우 투박하고 굵직한 이야기가 많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섬세하고 균형감이 좋습니다. 이토록 실전적이고 균형감 있는건, 전쟁터에서는 성패가 곧 사활이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여타 경영서와 차별되는 강력한 투박함 하나를 꼽는다면, '극한의 주인의식'입니다.
상사에게 '자 이젠 뭘할까요?'라 묻지 말고 '제가 이걸 해보겠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자세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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